▲MBN <뉴스와이드> 화면 갈무리
1980년 전두환 신군부는 광주 시민을 학살했다. 광주 학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숱한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결과 전두환 씨는 법정에서 내란음모 살인죄를 선고받았다. 1997년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북한군 600명이 내려와 '광주사태'를 일으켰다. <임천용씨/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무기 들고 일어났으면 폭동이야." <박성현씨/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이다. 보수종편의 전파를 타고 역사왜곡 막말이 전국에 중계됐다. 믿기 힘든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2013년 5월에 방송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와 <돌아온 저격수다>를 찾아봐라. 입이 '떡' 벌어지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보고도 믿기 어렵겠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장면 하나 지난 2013년 5월 채널A <종합뉴스>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는다. 고개를 숙이고 사과방송을 한 이유다. 하지만 "시민군은 북한군"이란 출연자는 이후에도 채널A에 종종 패널로 등장한다. 고개를 꼿꼿하게 들고.
#장면 둘
지난 2013년 채널A에 출연해 "(5·18)당시 시민군은 실제로 북한군이었다"고 막말을 한 서석구씨가 이듬해 TV조선 <정치옥타곤>으로 자리를 옮겨 '좌경판사의 고백'이란 이름을 달고 브라운관에 얼굴을 다시 내비쳤다. 보수종편은 보수종편의 편이다.
보수종편의 맨얼굴은 이렇다. 진실은 끈질기게 물어뜯고 거짓을 반복해 역사를 왜곡한다. 앞과 뒤도 다르다. 사과는 말뿐, 행동은 똑같다. 수가 틀리면,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 보수종편에서 괴벨스의 궤변이 떠오르는 이유다.
[거짓말 옹호] 살인자 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