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빰치는 달걀 알파벳 놀이!

등록 2016.08.21 17:36수정 2016.08.21 17:36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곽동운


a

ⓒ 곽동운


a

ⓒ 곽동운


a

ⓒ 곽동운


a

ⓒ 곽동운


레고 빰치는 달걀 알파벳 놀이!


닭들을 준 방목하며 기릅니다. 닭을 기르다보니 자연스럽게 달걀을 얻게 됩니다. 저 달걀을 얻을 때마다 어미닭과 한판 쟁탈전을 벌인 답니다. 부리로 쪼아대는 통에 제 손은 상처 투성이가 되지요. 유독 부리가 매서운 녀석들이 있지요.

어른 닭은 뱀도 이긴 다는데 그게 영 틀린 말은 아닌 듯싶습니다. 한 번 부리에 쪼여보면 그 뜻을 아실 겁니다. 그렇게 피(?)를 보며 수거한 달걀로 저는 놀이를 했습니다.

일명 달걀 알파벳 놀이! 청란이라고 불리는 달걀은 마트에서는 살 수 없는 것들이지요. 방목하는 양계장에서나 구경을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청란도 자세히 보면 단일색상이 아닙니다. 어떤 건 베이지색에 가깝고, 또 어떤 건 연두빛을 띠는 것도 있고요. 닭들이 각기 다 다르듯이 달걀도 제 각각의 색깔이 있나 봅니다.

그렇게 각기 다른 달걀로 알파벳을 만들어봤습니다. 청란을 기본으로 하고 적란을 중간중
간 배치했지요. 그랬더니 그럭저럭 볼 만 하네요. 알파벳 만드는 게 은근히 재밌더군요. 레고 조립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습니다. 둥글둥글 거리는 알들을 세워놓고 이래저래 형상을 만들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닭들은 자신의 달걀이 알파벳 놀이에 쓰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조금 미안한 마음에 알파벳 놀이 다음날에 모이를 좀 더 주었답니다. 특식으로...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2. 2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3. 3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4. 4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5. 5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