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오너라! 얼~쑤하며 춤을 추세~

논산두레풍물의 흥과 부평의 '멋'이 축제를 바꾸다

등록 2016.10.03 17:20수정 2016.10.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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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얼~~쑤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원들이 부평풍물대축제 초청으로 주무대에서 신명나는 두레풍물를 선보이고 있다. ⓒ 권오헌


지난 1일과 2일,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단장 주시준)가 인천광역시 부평풍물대축제에 초청돼 부평대로 일대와 주무대에서 신명난 두레풍물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선 대한민국 풍물 명인인 맘판놀이에 윤종만(80) 선생님의 장구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인천 부평구 하면 공업도시나 상업도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곳곳에 공단이 산재해 있는 데다, 경인전철 부평역을 중심으로 인천에서는 가장 큰 상권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입구이다보니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평은 부평평야의 넓은 들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했던 곳이다. 이런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부평풍물대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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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얼~~쑤 인천광역시 부평대로 8차로 약 1km 구간에서 시민 풍물패의 풍물 난장, 버스킹, 대한민국 풍물 명인전 등 거리 난장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 권오헌


부평풍물대축제는 3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1억5천여 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받는, 지역과 문화의 접점을 만들어 가는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풍물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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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얼~~쑤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아이들 그리고 시민들과 플래시 몹을 하고 있다. ⓒ 권오헌


1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평역 인근 메인 무대에서 부평풍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며 풍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음악적 요소와 연희적 요소를 극대화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평아리랑 풍물소리'가 펼쳐졌다.


이어,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 부평구립합창단, 부평라인댄스시범단, 서도참배뱅이연구보존회, 스칼라합창단, 에스캄슈퍼밴드, 연희단비류, 평택농악무동팀 등이 함께하는 콜라보 공연으로 어울림의 하모니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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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얼~~쑤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가 메인무대에서 신명나는 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 권오헌


이번 부평풍물대축제에서 펼쳐진 논산전통두레풍물은 논산 및 인근 지역에서 행해지던 두레풍물을 복원한 작품으로 인사굿, 모내기(못방구), 김매기, 장구놀이, 딱따구리, 물풍뎅이, 풍년제로 이어졌다. 딱따구리풍장은 느리지만 딱따구리 특유의 소리에 흥이 절로 나는 가락이다.

2일 오후 3시에는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 자문위원이신 윤종만(80세)선생님의 두레장구가락을 메인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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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얼~~쑤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원이 홍미영 구청장에게 막걸리를 따라주고 있다. ⓒ 권오헌


윤종만 선생님은 여든의 연세에도 젊은이 못지않는 두레장구의 신명난 장단을 선보여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갈채를 받았다.

주시준 단장은 "부평풍물대축제에서 논산전통두레풍물만의 매력을 맘껏 선사하여 축제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논산두레의 멋과 흥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신명나는 소리와 두레풍물의 흥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산시가 우리 전통의 소리 두레풍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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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얼~~쑤 윤종만 선생님이 두레장구를 신명나게 펼쳐보였다. ⓒ 권오헌


한편, 부평풍물대축제는 1일부터 2일까지 인천광역시 부평대로 8차로 약 1km 구간에서 시민 풍물패의 풍물 난장, 버스킹, 대한민국 풍물 명인전 등 거리 난장 퍼레이드 등을 펼쳤다.
#부평풍물대축제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 #두레풍물 #두레장구 #부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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