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창원 발발일, 시 기념일 제정 추진"

안상수 시장 '시 기념일' 제정 선포...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기념식 열어

등록 2016.10.18 18:52수정 2016.10.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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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에 저항했던 부마민주항쟁의 창원(옛 마산) 발발일(10월 18일)이 창원시 기념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기념일 지정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18일 오후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37주년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 창원 발발일인 10월 18일을 '부마민주항쟁 기념일'로 제정해 선포할 것이라 밝혔다.

a  18일 저녁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안상수 창원시장과 허진수 회장 등이 참석해 앉아 있다.

18일 저녁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안상수 창원시장과 허진수 회장 등이 참석해 앉아 있다. ⓒ 윤성효


a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8일 저녁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8일 저녁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 윤성효


안상수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은 한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이고 민주화를 앞당긴 역사적인 날이다"며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우리나라 민주주의 기본이념의 토대일 뿐 아니라 민주 성지인 우리 지역의 자존심과 혼이 깃들어 있는 커다란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의 뜻을 받들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시키기 위해 민주화 상징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우선 부마민주항쟁 창원 발발일인 10월 18일을 조례 제정을 통해 창원시 기념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부마민주항쟁기념식을 창원시 주관으로 개최해 부마항쟁에 대한 관심과 위상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고, 부마민주항쟁위원회 사무실 제공 및 활동 지원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은 창원의 자랑이자 상징적인 사건으로 3.15의거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날이므로 우리시를 상징하는 기념일로 크게 키워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친 모든 분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연대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허진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은 "향후 창원시가 부마민주항쟁 창원 발발일인 10월 18일을 시기념일로 지정하고, 시민통합과 민주주의 확산에 기여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신독재 반대 시위인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되었고, 이어 마산에서는 18일에 일어났다. 부마민주항쟁은 군사정권의 철권통치가 18년 만에 끝나는 데 주요한 구실을 했다.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던 인사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별도로 지난 16일 부산 광복동 시티스폿에서 '제37회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열었다.
#부마민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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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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