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문화재단지에서 만나는 나무들
변종만
망월산성 가는 길에 만나는 연리지를 비롯해 문화재단지 곳곳에 특별한 나무들이 많다. 심장(♥) 품은 소나무, 인고세월 노간주나무, 사랑나무 연리지, S라인 벚나무, 희망 소나무, 고뇌의 생각나무, 사랑 품은 하트 소나무 등 설명을 보고도 한참을 바라봐야 이해할 수 있는 나무도 있다.
산속의 나무들도 사랑을 한다. 뿌리를 달리했지만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랫동안 자라다보면 서로 합쳐져 하나의 나무가 된다. 이런 현상이 연리인데 나뭇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이다. 여러 가지 여건상 연리목보다 연리지를 보기 어려운데 이곳의 연리지는 유난히 잘생겼다.
2년 전 비봉산 정상에 올라 바라본 청풍호의 멋진 풍경이 떠올라 청풍호 관광모노레일(043-653-5120~4)로 전화를 했다. 아뿔싸, 예약이 마감되었다는 답변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다음을 예약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게 여행이다. 아내와 아들이 동행해 모처럼만에 돌아본 제천의 볼거리가 더 아름답게 다가왔던 여행길이었다. 남제천IC로 들어선 자가용이 평택제천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리며 청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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