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아닌 '최순실 비리+박근혜게이트'다"

여수시민 비상시국회의 성명서 발표

등록 2016.10.28 19:30수정 2016.10.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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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사진 여수넷통 제공, 2번사진 MBN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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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사진 여수넷통 제공, 2번사진 MBN갈무리,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파탄이 2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28일 '여수시민 비상 시국회의'(이하 여수시국회의)가 이번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최순실 비리에 박근혜게이트'로 규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시국회의는 "이번 사건은 최순실 비리에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헌정 파탄과 국정 농단 게이트의 핵심적 역할을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했음을 시인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고 있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못박았다.

특히 최근 MBN <뉴스 초점>의 김주하 아나운서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등이 '박근혜가 피해자'라는 해괴한 논리를 내놓은 것에 대해 "'불쌍한 박근혜'로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는 여론을 만들고 있는 것에 경고한다"라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여수시민은 그 어떠한 온정주의나 해괴한 논리로 박근혜 게이트를 무마하려는 행위에 대해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며 "언론사에서도 '최순실 비리에 박근혜 게이트'로 명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근혜 퇴진' 1만 명 여수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여수비상시국회의는 26일 지역단위중 전국최초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첫날 2시간만에 109명에서 시작해 280명으로 늘었고 시민들의 동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래는 여수시국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 성명서>


최순실 비리에 박근혜 게이트다.

박근혜 대통령의 10월 25일 대국민 사과는 대통령 스스로가 개인 최순실에게 국정 관련 자료를 넘겼다는 것을 시인했다. 이는 최순실 비리에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되었다는 것과 헌정 파탄과 국정 농단 게이트의 핵심적 역할을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했음을 시인하였다.


따라서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고 있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 게이트로 정의해야 한다는 것을 여수시민과 함께 공감하면서, 각 언론사에서도 이렇게 명명할 것을 요구한다.

최근 MBN '뉴스8-뉴스 초점'의 김주하 아나운서,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원종 비서실장 등은 최순실 때문에 박근혜가 피해자라는 해괴한 논리를 주장한다. 또한, 박근혜의 일탈로 발생한 국정 파탄과 국가시스템의 붕괴를 마치 최순실이 시작한 것처럼 변질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온정주의와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발언은 그 책임을 개인 최순실에게 몰아가면서 결국은 최순실 꼬리 자르기로 이번 사태를 무마하려는 속셈으로 볼 수밖에 없다.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최순실 비리에 박근혜 게이트로 정확하게 규정한다. 따라서 여수시민은 그 어떠한 온정주의나 해괴한 논리로 박근혜 게이트를 무마하려는 행위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8일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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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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