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민주의정협의회 성명 '박근혜 즉각 하야'

김하용 의장, 김종대 부의장 등 16명 참여 ...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

등록 2016.11.16 12:59수정 2016.11.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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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16일 창원시의회 민주의정협의회(대표 송순호·김장하 의원)는 이에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창원시의회 의원 43명 가운데 16명이 민주의정협의회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모여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이다.

민주의정협의회는 무소속 김하용 의장과 민주당 김종대 부의장, 송순호, 김장하, 노창섭, 김석규, 정영주, 강영희, 김태웅, 주철우, 공창섭, 김삼모, 이옥선, 손태화, 한은정, 이민희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의정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권은 지금까지 자행한 사실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고 진실을 명백하게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무너진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하라"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후안무치한 국정농단의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진실한 사과를 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창원시의회 민주의정협의회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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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저녁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창원 시국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거리행진하고 있다. ⓒ 윤성효


□ 성명서


국정농단 헌정질서 문란을 자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라

국정농단 헌정질서 문란을 자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고 명명백백한 진상을 규명하라! 유래 없는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전 국민이 경악과 실의에 빠졌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농락당하여 권력을 남용한 사실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최순실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권력을 본인의 권력인 양 쥐고 흔들며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기밀문서까지 손을 뻗쳤다. 또한 이를 통해 본인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규모의 부정부패를 저질러 왔다.

이에 국민들은 전국적인 시국선언과 지난 11월 12일 전국에 백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진상규명과 진실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5%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현 사태의 위기의식과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회성 사과와 동정 유발 순간을 모면하고자 급급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한일 군사 정보 보호협정을 추진하는 등 대통령직에 있는 것이 외교와 안보에도 국민들이 더 불안해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을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부정한 박근혜 정권은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하였다. 더 이상 우리는 부패한 정권에게 대한민국의 발전과 희망을 기대하지 않으며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이에 창원시 의회 민주 의정협의회는 최순실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후퇴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박근혜 정권은 지금까지 자행한 사실에 대해 대한 법의 심판을 받고 진실을 명백하게 규명하라.
둘째,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무너진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하라.
셋째, 박근혜 대통령은 후안무치한 국정농단의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진실한 사과를 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야하라.

2016년 11월 16일. 창원시의회 민주의정협의회 일동.
#박근혜_퇴진 #창원시의회 #비선실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박근혜_최순실_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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