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박 측에 기회 줄만큼 줬다, 헌재 2월초 끝내라"

[팟짱 인터뷰 전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 어째쓰까③

등록 2017.01.24 14:24수정 2017.0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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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오마이TV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이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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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
■ 출연 :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아래는 24일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a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 오마이뉴스


<김경진의 어째쓰까>

-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모두 웃는 그날까지. 희망의 새 정치로 전국민이 포복절도하는 그날까지. 웃겨야 산다. 김경진의 어째쓰까. 단 둘이 시작하겠습니다. 김경진 어째쓰까 제3화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반응이 뜨거웠어요. 어제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주에 마지막 댓글이 이렇게 들어왔어요. '김경진 의원 자꾸자꾸 보니까 잘생겨 보인다'.
"제가 다 웃깁니다."

- 여러분 즐거우십니까? 아침 8시 7분에 이렇게 웃기도 쉽지 않아요.
"저보고 요정이라느니, 잘생겼다느니, 요즘 젊은 여성분들은 애정하고 싶어요, 그러는데."

- 왜요? 의원님 사랑스러우신데.
"장 기자께서도…."


- 장동건처럼 잘생긴 사람은 계속 보면 질려요. 그런데 매력덩어리, 특히 웃기는 매력덩어리는 볼수록 잘생겨 보여요. 지난주 우리가 과거 사진으로 빵 터졌잖아요. 이번 주에도 몇 가지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아유, 보좌관 이 친구."

- 오장육부가 시원해지도록 사진을 좀 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와. 잘생겼네요. 언제적이에요?
"저게 중2부터 고1 사이 정도 아닐까 싶은데요. 중학교 사진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 왜 본인 사진인데 몰라요?
"나이가 50이 넘어가면 뇌세포 사망률이 3할을 차지하며 가물가물합니다. 마크는 금호고등학교 마크인데."

- 인생에서 가장 잘생겼던 때인가요? 눈빛이 살아있네요. 영화 <친구>에 나오는, 눈빛이 살아있는 공부 잘하는 친구 있잖아요.
"중학교 2~3학년 때면 실은 공부 잘하는 친구가 아니고 저도 저때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 소년이었습니다. 중2, 중3 때는 좀 놀았어요. 가난해서 껌은 못 씹고. 껌 씹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골목 어스름에 서있다가 두 세명 친구들하고 지나가는 착한 학생 있으면 세워서 주머니 검사 좀 해볼까 해서 조그마한 사탕을 사먹을 수 있는 동전들을…"

- 삥? (웃음)
"삥" (웃음)

- 전직 검사도 삥을 뜯었다? (웃음)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광주로 유학을 왔는데 한동안 책도 읽고 재밌더라고요. 점점 사람은 자극에 민감해지고 즐거움을 찾을 수밖에 없잖아요. 가면 갈수록 만화책이 재밌어지고 오락실이 재밌어지고 그런데 집에 거짓말로 돈을 탈 수 있는 한계는 있잖아요. 예상가능한 거짓말 범위가 있으니까요. 놀다보니 돈이 없으니깐 그때 쓸 수 있는 방법이 저거잖아요. 골목길에서 애들 잡아서 '주머니 경제 좀 공유해볼까'." (웃음)

- 공동경제, 경제공동체 (웃음)
"경제공동체 (웃음). 그때 참 다행히 한 8개월 정도 그 생활하고 그만뒀어요. 별 재미없더라고요. 아이들 고통스런 표정 보며 재미가 없었고. 그 사이 다행히 경찰에 문제가 돼서 소년원은 안 갔어요."

- 그러니깐 비행의 강도가 좀 셌다. 싶네요.
"제 스스로 마음을 돌렸던 게 어렸을 때부터 제가 의식이 있을 때부터 항상 해주는 말씀이 넌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저도 제 아들이 26살이거든요. 곧 자라면 수년 내로 손주를 볼 수 있는 상황인데. 어르신들이 어릴 때보면 애들한테 무조건 예쁘다 해주시잖아요. 잘못해도 잘했다, 잘했다 해주시잖아요. 저는 10살부터 30살 때까지 보면 로직으로 설명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시점이 되니까 이해가 가요. 그리고 그게 얼마나 필요한 행동인가 알겠어요. 아이들 마음속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 나에 대한 기대가 이렇게 높다는 게 판단하는 순간 자기가 올바르게 가고자하는 방향성이 따뜻한 사랑과 무조건적인 자기 믿음이 그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렇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갑자기 우리 딸 야단친 게 가슴에 턱 얹히네요. 야단칠 때는 야단치다가 또 지나고 나면 후회하잖아요. 왜 그랬을까.
"옛날에는 세대가 한 집에 같이 살잖아요. 적당히 기능적 역할 분담이 되는 거예요. 아버지는 딱 혼을 내고, 엄마는 적당히 혼내다가 뒤에서 안아주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냥 이뻐해주고 하면. 아이들이 적당히 훈육을 받고 사랑을 받으며 균형이 잡혀서 날아가는데 사랑만 받으면 오만과 교만의 세계로 날아가버리고 비판과 훈육만 받으면 좌절에 빠지는 리스크가 있거든요. 감정적인 부분이 두 날개가 동시에 가야돼요. 3대가 같이 살면 그게 자연적으로 조화가 되는데 그게 안 되죠."

- 요즘은 집에서 배워야 할 걸 못 배우는 아이가 있어요.
"저희 집사람이 유아교육 전문가인데요. 요새 아이들이 유달리 외로워한대요. 유아정신과 찾는 애들이 그렇게 많데요. 어렸을 때는 누가 밥 떠먹여줘야 하고 기저귀 가려줘야 하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이 사실 서비스로는 제공되는데 정말 따뜻한 마음이 담긴 걸 본능적으로 느끼는 데 그런 부분에서 결핍이 있나 봐요."

- 많죠. 대게 부모들이 일을 하고, 또 맞벌이를 안 하면 먹고 살기가 어려운 경제환경이에요. 다 나와서 사회화돼 있는데. 현재 사회적 보살핌은 경제관계가 되는 거죠. 애정이 있기 어려운 거죠. 갑자기 씁쓸해지네. 집에 가야겠다. (웃음)
"방송은 하시고. (웃음) 요정이 앞에 있는데 (웃음) 웬 자폭이야!"

- 김경진 의원님 이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정치인인데 왜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 살면서 어떤 관계를 맺을 거냐.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 메시지가 있는데. 우리가 중학교 사진을 보며 삥 뜯는 이야기를 하다가 (웃음) 다음 사진 볼게요. 사모님이신가요? 저 언제 때인가요?
"집사람이에요. 저때도 입이 나왔네요. 살이 찐 거 보니까 사시 합격하고 검사시절 같아요. 대학 시절에는 배가 안 나왔거든요. 신체 중반이 불룩하잖아요."

- 검사 시절에 오른손에 책을 하나 들고 추리닝을 입고 계셔요. (웃음) 사모님은 청바지에 셔츠에 벨트도 하셨는데 상당히 편한 차림이세요.
"제가 상계동에 오래 살았는데 저 곳이 도봉산 같아요. 기억은 있는데 확실하지 않아요."

- 산에 가다 찍으신 거예요? 무슨 책일까요?
"모르겠어요. (웃음) 저희 집사람을 대학교 3학년 때 집사람 2학년 때 85년 미팅가서 만났어요. 대학교 3학년 미팅을 스무 번째쯤 했을 때인데. 미팅에서 만난 것도 참 희한해요. 2학년 1학기까지 미팅을 해봤는데 한 번도 에프터 리퀘스트가 없었어요. 머리는 있잖아요. 분석은 해봤어요. 문제는 딱 세 가지야. 첫째 얼굴이 돌쇠같이 생겼다. 둘째 촌놈이니까 말을 잘 못 했어요. 집이 7남매인데 여자형제가 둘이긴 한데, 여자 앞에선 말을 못해요. 여자들은 유머리스한 사람들을 좋아하잖아요."

- 지금 같으면 연애가 잘될 것 같으신데. 지금은 보통 '구라'가 아닌데. 그 시절엔 안됐구나.
"네, 안됐고. 세 번째는 옷인데 옷 슬리퍼인데. 스포티하고 케주얼하고 멋있어 보여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요."

- 미팅에 슬리퍼에 추리닝을 입고 나가세요.
"그 시대 K대 학생은 사나이에 기개라고 오독했죠."

- 그러니까 안 되죠.
"안 돼. 그래서 난 미팅 따윈 안할 거야. 미팅은 안하겠어. 술이나 먹어야지 했는데. 지금 스님을 하고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 하나 있는데 이 친구가 그때 당시 학생께서 판단이 우둔하셔서 대학교 3학년 1학기가 되도록 왜 미팅 가서 환영받는지 원인 파악이 안 되고 분석이 안돼서 미팅 나가고 싶은 친구가 하나 있어요. 야, 경진아 미팅 좀 시켜다오. 야, 새X야 나도 여자가 없는데. 내가 친한 게 너밖에 없잖아요. 저도 방법이 없잖아요. 10번쯤 벗겨먹으니까. 그래서 아는 형한테 부탁해서 미팅 자리가 성사가 됐는데. 되려야 될 수가 없고. 두 친구 붙여주고 난 튀어야겠다고. 가는 말부터 틱틱틱틱. 정작 틱틱하면 말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잘되나 봐요. 의외로 오래갔어요. 틱틱하며 한 말이."

- 자연스럽게 했으면 됐을 땐데 작정하고 가서 안 된 것일 수 있어요.
"85년도에 미팅으로 만났는데 연애를 꽤 오래했어요. 7년 정도 만났는데 고시합격하고 결혼을 했죠."

- 갑자기 사모님 요새 얼굴이 궁금해지는데, 다음 사진 볼게요.
"으흐하하하."

- 사모님이세요?
"네."

- 오. 그때 얼굴이 있으시네. 저거는 제가 보면 이미지를 위해 연출한 사진.
"선거 때. 저게 2007년도에 찍은 사진인지 2011년도인지. 2011년도 같은데."

- 지금 보면 사모님이 출마자 같으세요.
"집사람이 단정하면서도 스킨십을 하는 능력이 어떤 면에서는 저보다 더 뛰어나요. 2008년 선거도 그렇고 2011년 선거도 그렇고 선거 캠프에서 선거하다가 2/3쯤 지나면 후보 바꿔라. 김경진이보다 김경란이가 낫다."

- 이름도 앞자가 같으시네요. 동성동본은 아니시고?
"고시원에 있으면 편지 쓸 때잖아요. 그때만 해도 삐삐 정도 있고. 편지 오면 총무가 전달해주는데 총무가 넌 왜 여동생한테 편지가 많이 오냐. 해서"

- 그럼 뭐라고 대답하세요?
"아이 뭐. 으으." (웃음)

- 그게 몇 년도 세요?
"제가 83학번이니까 86년도, 87년도, 88년 이때쯤이죠."

- 갑자기 <응답하라1988>의 성보라가 생각나네요. 다음 사진 보네요. 옆에 누가 있는데요.
"아들인데 잘렸네요."

- 저 아들이 26살? 애기 때?
"네 맞아요. 요즘 저출산 가정을 위해 유혹하는 말인데 사람은 반드시 자식을 가져봐야 해요. 삶에 대한 진정성이요. 자신의 삶에 대해 신실해지고 독실해지고 그게 저는 아들을 출생한 그 시점이에요. 제 삶에 BC와 AD를 나눈다면 'at the time of my son's birth' 아들이 태어난 그 시점."

- 쏜스 버스. 영어에도 지역 말이. (웃음)
"쏜스 버스 (웃음). 집사람이 진통을 하다가 청량리 성모병원에서 출산을 했는데 아침에 5시 반쯤 병원에 갔어요. 진통을 하고 애가 잘 안 나오잖아요. 5시 반에 갔는데 10시 반이 됐는데 애가 안 나오더라고요. 배가 고프잖아요. 그래서 혼자 살포시 빠져나와서 청량리 해장국집에서 해장국 시원하게 먹고 다방커피나 한 잔 마시면서 올라갔더니 그 사이 출산이 이뤄져 있는 거예요. 그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아들을 보니 확연히 내 아들인 것을 알겠더라고요. 제 여동생하고 똑 닮았더라고요."

- 그 순간 해장국 잡수신 게 미안하지 않던가요?
"아뇨."

- 이런!
"더 뿌듯해져가지고. 모든 게 충만해져서. (웃음) 제가 89년도에 고시를 붙었거든요. 아들이 92년에 아들이 출생했는데, 고시합격하고 사법연수원 들어간 다음에 정말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마음이 왜 불편했냐면. 그때 사법연수원 동기가 300명 있는데, 저도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평했는데 똑똑한 놈들이 부지기수고. 저는 시골에 농사짓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는데 정말 돈 많고 여유있는 중산층 집안 자제들이 그때도 2/3는 됐던 것 같아요."

- 조윤선 (전) 장관이 그때도?
"제 3~4년 후배예요. 23기니까 2년 후배겠네요. 제일 마음이 불편했던 게, 집안 좋고 곧게 자란 아이들이 되게 심성이 착한 아이들이 되게 많아요. 어린 나이에 고시를 합격했는데 부모 배경도 좋고 심성이나 배려도 좋은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사람의 존재나 존립이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내가 가난해도 도덕적으로 산다는 게 자존심인데 그게 푹 꺼지는 거예요. 나는 뭔가. 부처님 가르침도 그렇고 비교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남하고 굳이 비교하지 말라는 건데, 어렸을 땐 그게 절대 안 돼요. 자존심이 한 번 꺼지고 회복이 안되더라고요. 다른 사람은 고시 합격했다고 좋아해주는 데 저는 어깨 푹 쳐져서 다녔어요.

그런데 그걸 반전시켜준 게 아들의 출산. 해장국을 든든하게 먹고 가서 딱 보는데. 유리벽 에 인큐베이터에 여동생 얼굴이 딱 나나면서. '어메, 내 복사판이 저기 또 하나 있어.' 그러면서 그런 느낌이 눈 녹듯이 사라지더라고요. 따뜻한 마음이 회복이 됐어요. 전 아들하고는 태어나면서 아들이랑 궁합이 잘 맞나봐요. 지난번에 이야기했잖아요. 애들 유치원 다닐 때부터 맥주 한 잔씩 하고 초등학교 가면서 폭탄주 한 잔 씩 하고. 어렸을 때부터 아들이 친구 같더라고요. 지금도 친구 같아요."

- 아드님도 슬리퍼에 추리닝 입나요? (웃음)
"그렇죠. (웃음) 그런데 얘는 수도권적으로 얼굴이 바뀌었어요. 의외로 잘생겼어요. 몸도 슬림하게 잘 빠졌어요." (웃음)

- 누가 그러더라고요. 조윤선 장관 어머니가 딸 세화여고 보내고 서울대 외교학과 보내고 서울대학 보내고 금이야 옥이야 길러서 장관 만들고 청와대 정무수석 하고 국회의원하고 결국 감옥 보내는구나. (웃음) 왜 사냐. 그런 이야기 하더라고요. 지난주에 큰 사건입니다.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뉴스가 됐지만 김기춘, 왕실장. 기춘대원군과 구속된 거거든요. 두 사람 구속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문체부에서 강렬한 사건으로 남을 거예요. 어떤 정권이 나오더라도 블랙리스트를 시도할 수 없을 거예요. 저기에 부역했던 하위직 공무원들은 특검에서 형사입건 안했어요. 위에서 시켜서 했지만 동정의 여지가 있어요. 그래도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이라고 해서 적은(낮은) 직급은 아니에요. 행정고시 합격하고 국가를 위해 수년간 십년간 봉직했던 사람들이에요. 국가관이 투철해야 돼요. 그 분들에 대해서도 징계절차와 배제 절차가 있어야 돼요. 그렇게 분명한 절차와 기준을 세워놔야 위에서 범죄적인 지시가 내려오더라도 이것 못하겠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저희가 국정원 댓글 사건 있잖아요. 그 때 채동욱-윤석렬 팀에서 강하게 수사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그때 잘못했던 게 그거에요. 국정원 하위 직원. 김하영씨. 그대로 국정원 하고 있잖아요. 실제로 1선에서 범죄를 수행했던 사람들 그대로 자리에 두고 있잖아요. 처벌에 정도는 저 위에 주범이랑 아래에 있는 실무직이랑 다를 수 있어요. 위에 사람은 엄벌에 처해야하고. 그렇다고 해서 하위직에 면죄부를 줘선 안 돼요. 이게 반복이 되는 거예요. 어느 부서에서, 어떤 상황에 어떤 범죄적인 일이라도요. '옛날에도 그랬잖아요.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도 그렇고 블랙리스트 때도 그랬잖아요'라고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분명하게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의식과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형사사법처리, 행정적 징계, 정치적 처리를 분명히 해줘야 해요. 저는 검사 때 그랬어요. 부장검사 때, 평검사 때도 그랬어요. 평검사한테 너랑 나랑 사건 처리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너는 이게 기소가 맞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부장검사는 기소 안하고 무혐의처리가 맞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이 다르면 상급자의 판단대로 해야 된다. 네 생각대로 하면 안 된다. 다만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건 서류상 분명히 남겨놓자. 수사기록 안에 쓰라고 했어요. 업무보고서에 담당 검사 이윤선 아무개는 이 사건에 대해 이런 근거로 기소하려 했다. 하지만 이때 부장검사 김경진은 이런 사유로 무혐의가 맞다고 보고, 부장검사 지시에 의해 무혐의 처리를 한다. 이 점에 대해 추후 오류가 생길 수 있고 사건의 관점이 다를 수 있어서 애매해요. 그럴 땐 상호간에 분명히 해주기 위해서."

- 그런 절차가 오히려 클리어 한 것 아니에요?
"그렇죠. 검찰에서 훌륭한 상급자들은 검사가 처리하면 부장검사, 차장검사가 있어요. 검사는 기소고, 차장은 기소고 전 무혐의에요. 그럼 상황 밑에다 저는 이렇다고 쓰라고 해요 차장님 알아서 결정해주십쇼. 다만 그 부분은 기록에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최종결정자 의견대로 해야 돼요. 하지만 그 과정은 투명하게 해야 돼요. 하위직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국정원 김하영이 활동하는 걸 문체부 내에서 볼 수 있어요."

- 상대적으로 인사에 불이익을 당했거나 아니면 조직 안에 배제된 사람들 열패감이 남아있겠어요. 범죄를 저질러도 승승장구하면요. 이번엔 청산 절차가 있어야겠네요. 우리 역사에 한 번도 없었던 청산.
"그렇게 돼야 하위직 직원도 당당하게 불법적 요소가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 보니깐 중범죄인이 많아서 간과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조직 안에서 처리해야죠.
"일부에선 가혹한 게 아니냐고 말할 수 있어요. 그건 가혹한 게 아니에요. 또 하나는 상사와 중간단계자와 의견이 다를 때 얼마나 분명하게 할 수 있느냐. 가장 좋은 건 기재해두는 거예요. 기재는 하되 최종결정자의 판단대로 한다."

- 우리 역사가 대통령기록물법이 있잖아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 기록물이 거의 없다고. 안 만들어 버리잖아요.
"기록은 역사에 책임지겠다는 거 아니에요. 제가 방통위인데 KBS 이사회 의사록 공개를 안하잖아요. 국민들 입장에선 누가 민주주의적 사고를 갖고 KBS 운영에 관한 발언을 하는지 알고 싶은데 저희들끼리 쑥덕쑥덕하고 해치우겠다는 거 아니에요."

- 공개하는 방안 없나요?
"내부규정이 있어요. 그게 안 되니깐 법까지 만들어야 되고."

- 김기춘 실장, 조윤선 장관이 구속됐음에도 여전히 KBS 안에는 김하영 같은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인가. 황교익씨가 문재인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출연정지 당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지금 미방위가 완전 파행상태거든요. 박대출 간사가 방송법에 대해서 그렇게 온몸으로 저지하고 있어요."

- 이유가 뭡니까?
"모르겠어요. 그 방송법이 실은 2011년도에 여야 간 합의가 됐던 부분이에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도 여야 간에 합의가 됐고 본회의 통과되기로 합의가 됐었던 부분이에요. 통과하려고 땅땅땅 때리려는 날 노사동수의 편성위원회를 둔다는 조항이 있었어요. 모 종편에서 '어라? 무슨 노동자가 방송편성에 동수로 관여해? 안 돼'라고 해서 새누리당 때린 거예요. 그래서 넘어졌어요."

- TV조선?
"뭐라 말 안하겠어요. 알아서." (웃음)

- 좋은 방송 만들려면 노동자가 함께. 기자, PD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그때 다된 법이 뒤집어진 거예요. 이번 언론노조 위원장님께서 오셔서 새롭게 하려 하지 말고 2011년도 합의안이 최선의 방송법이다. 그때 보수권, 범여권에서 합의한 내용이니 노사동수가 그때 걸렸으니 그 부분만 수정해서 브레이크 안 걸게 해달라."

- 노사동수 이거로 거는 거는 너무 촌스러워요. 감각이 구려. (웃음) 직능별, 직급별 하면 더 복잡하죠.
"더 복잡하긴 한데, 사내 정관으로 하도록."

- 그럼 박대출 의원이 어떡하나요?
"그걸 온 몸으로 막고 있다고요."

- 공영방송을 잡고 있어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거죠. 지금 촛불이 1000만이 넘게 나오고 있어요. 아직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참. 대단한 분들 같아요. 김진태 의원 대선 출마 생각도 있으시데요.
"그러시대요." (웃음)

- 김진태 의원이 춘천에서 찜질방을 자주 다니셨대요. 춘천 시민들이 찜질방을 뒤진 거예요. 얼굴 좀 보자. 이야기 좀 하자. 진짜 바람이 불면 꺼지는지 보겠다. 안 꺼진다. LED다 하려고 했는데 춘천에 안 온다는 거예요. 지역구에 안와. 그래서 서울로 쫓아갔어요. 지역구 시민들이 김진태 물러가라 했는데. 본인은 태극기 시위만 갔다가 사라졌더라고요.
"그런 사태를 대비해서 우리 국민의당에서는 개기는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는 그 정도로 민심에 거슬리는 경우에 집에 가라고 할 수 있는 공직소환 법안을 선거법으로 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필요해요. 국민소환제. 주민소환제는 하잖아요. 지자체는 다 하잖아요. 국회의원은 왜 안합니까. 그래서 저희가 다 물어봅니다. 의원님 하실 거예요?
"실제로 뇌물 받고 구속돼 형사재판 받는 사람 있잖아요. 그 사람 중에 국회의원 사퇴 안한 사람 있을 수 있거든요. 국회의원 아무 일 안하잖아요. 월급 보좌관까지 다 나가고. 얼마나 낭비입니까."

- 헌법재판소 대심판정과 법원이 요즘 뜨겁습니다. 별별 이야기가 다 나와요. 김종 문체부 차관 엄청나게 폭로하고 있는데 국가정책을 맡은 "공직자들이 최순실씨 앞에서 쩔쩔 맸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라를 잘 키워야 한다"고 말해서 충격적이었다고 해서 논란이 됐어요. 김종 차관은 왜 변심을 했을까요.
"김종 차관은 지난 청문회 때도 말씀 많이 해주셨죠."

- 작년 국감 때 보면 굉장히 당당했어요.
"정치 1선에서 굴렀던 사람 있지 않습니까. 현장에 있던 사람은 매 맞는 게 습관이 돼서 어떤 상황에서도 불굴의 투지가 있어요. 좋은 게 아닐 수 있죠. 그런데 학계 출신은 공직을 맡게 되면 굉장히 위크포인트에요. 교수님들이 잴 약해요."

- 제가 예전에 들었는데 보이스피싱 당하는 1순위가 판사고 2순위가 교수님이라고.
"변호사 사무실도 당해요. 저도 몇 년 전에 한 번 당해봤어요. 메신저 피싱이라고 당해봤어요. 네이트온 많이 쓰잖아요. 네이트온 메신저가 어느 날 로그인을 하려니깐 비밀번호가 바뀌었다고 잠겼다는 거예요. 그래서 재판있어서 갔다왔는데, 갔다오니 난리가 난 거예요. 제 아이디, 비번 해킹해서, 제 네이트에 친구로 등록된 사람 있잖아요. 야 누구야. 나 급한데 여기 300만 원만 보내줘. 나 20분 있다가 보내줄게. 이렇게 한 거예요."

- 금액이 꽤 컸겠는데요.
"저를 몹시 사랑하고 저를 무작정 믿고 있는 단순한 친구들이 서너명 털렸죠. 한 2천만 원 털렸지. 털려서 미안해가지고."

- 물어줘야 하나?
"법적으론 그 친구들이 자기 판단을 잘못한 건데. 제가 조금씩 줬죠. 2천 사기 당했는데 제가 1천만 원 정도 분담해서 줬어요."

- 교수님들이 약하다.
"약해요. 대체로 검찰 수사할 때 교수님들은 조금만 푸싱하고 들이대면 수사협조 많이 하세요. 김종 차관도 한양대인가 계셨을 걸요."

- 김기춘 실장, 조윤선 장관은 끝까지 부인해서 위증죄로 처벌받게 되던데요. 국조 때 부인했어요. 그래서 감옥가게 된 건데. 국조특위 위원 입장에선 후련하단 생각도 듭니까?
"후련해선 안 되죠. 사건에 대해선 감정을 안 가져야 되는 건데. 인간 입장에선 후련과 연민이 공존하는 거죠. 저렇게 우리 사회를 답답하게 만들었고 끝까지 뻔뻔하게 만들었던 사람이 단죄당하는 구나 이런 면에선 시원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런데 한 인간 대 인간으로 보면 연민도 있는 것이고. 성현의 구절을 보면 죄가 쌓이기 전까지는 안 터져요. 어느 정도 무게이 이르면 한 방에 가는 거예요. 예전 논어를 보면 하늘의 그물은 성글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만 때가 되면 바늘침 하나도 빠져나갈 틈이 없다는 거. 전부 같은 표현이에요. 죄가 하늘이 어쩔 수 없을 때까지 이른 거예요."

- 굉장히 철학적인 말이네요. 가끔 보면 웃기다가 한 군데 의표를 찌르는 순간이 있어요. 대통령은 왜 정유라를 잘 키워야한다고 김종 차관에게 이야기했을까요.
"긍게요.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완벽하게 조종된 건 맞는 것 같아요. 빌로밀로 가방 있잖아요. 가방 갖고 메르켈한테 악수하라는데 가방 잡고 악수 안하고 버텼다는 거 아닙니까. 독일 측 경호원에게 달라고 해도 안주고. 최순실이 빌로밀로를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띄우려고 끝가지 들고 있어봐라는 멘트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정도 행동이 나왔던 것 같고. 정유라에 대해 최순실이 계속 대통령이 푸싱을 한 것 같아요. 압력이 아니라 그냥 한 식구들이에요. 그냥 친자매에요. 시스터들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은행가서 돈 찾는 거 본 적 있느냐. 아무도 본 적 없다는 거 아니에요.

전두환 군부 이후 유폐됐을 때도 최씨 집안에서 돈이고 살림이고 뭐고 다 관리해줬던 거고. 선거 나오고 자금 최씨 집안에서 다 댔다는 거아니에요. 식구에요. 피붙이에요. 정유라도 친 딸이나 다름없는 거예요. 삼성도 보면 2014년 7월에 보면 박근혜 대통령 이재용과 독대했을 때 승마같은 거 챙겨보라고 했던 거 아니에요. 삼성이 그래서 한화로부터 회장사 넘겨받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같은 식구들이니까 살아간 거에요. 그냥."

- 대통령이 최소한 경호 인력만으로 설 앞두고 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했더라고.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본인의 의도가 있든 없든, 본인의 근거 지역, 근거 집단에선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어젠 사진 나왔잖아요. 그러면 또 혼자 쓸쓸히. 쓸쓸한 장면 맞죠. 누가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는 거죠. 띄워주는 그런 거죠."

- TK보수 지역에 또다시 '박정희 세력이여, 단결하라'고 보는 이미지 정치 일환이라고 보시는 거죠?
"사람 심리구조가 한번 정을 줬던 사람에게서 정이 쉽게 안 떨어져요. 우리 보면 살인 사건 범인 보면 엄마는 옥바라지 해주잖아요. 어떤 때는 보면 연쇄살인범 보면 엄마가 아들이 연쇄살인을 하거나 알거나 짐작하는 경우가 있어요. 알면서 눈감으면서 모른 척 하는 경우가 있어요."

- 못하게 해야하는 거 아니에요?
"못하게 하는 게 로직인데 못하게 할 능력은 없고. 신고해서 교도소 보내긴 싫고. 인간의 심리나 성정이라는 게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세상사가 수렁인 게 그런 거예요. 우리가 올바르고 경쾌한 말을 행동할 수 있으면 편해요. 그런데 가까운 사람들이 잘못을 했으면 쉽게 비난 못해요. 그래서 정당도 당파 이기주의가 생기는 거고. 원래는 좋은 정책을 시너지를 갖고 하는 건데. 거꾸로 강하게 하다보면 전우애가 생기다보니까 안에서 나쁜 짓하고 뇌물받아 먹는 놈 있으면 '어매 저 새끼 나랑 잘 싸웠던 놈인데 불쌍해라. 얼마나 돈이 없었으면 뇌물받아 먹었을까'. 이런 생각 하는 거죠. 그러니깐 안 된다는 거죠."

- 한국 사회가 정이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정 때문에 안 되는 것도 있는 거죠. 딱 잘라서 청산할 때 해야 되는데.
"우리가 독일사회 독일사회 하잖아요. 독일 사회의 냉철함.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 신고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런 사회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숨기지를 못하잖아요. 바로바로 공개하고 그래서 투명한 것이 가져다주는 시너지 효과 같은게 있어요. 우리가 거꾸로 보다보면 소소한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데, 파파라치 있잖아요. 남의 잘못 찍어 보상금 받는 사람. 그럼 파파라치가 더러운 직업이냐?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사회를 맑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내부신고자들 있잖아요. 비난하면 자기 조직을 배신하고 등에서 칼꽂은 놈이다 이야기하고 있지만 신고 내용이 정당하고 반드시 국가에서 수사할 내용이라면 이 사람도 과거에 가담했지만 박수쳐줘야 하는 거거든요."

- 밀정이란 표현보다 공익제보자.
"우리 의식 관점에 밀고자와 공익제보자 사이에 있어요. 아직. 우리 의식이 전우기 때문에 불쌍하다. 이런 걸 자꾸 털어내야 돼요. 우리가 밝은 사회로 간다는 것은 이 밀고자의 생각을 지워버리고 공익신고자의 컨셉을 가야됩니다."

- 아무리 우리 동지라고 하더라도 뇌물은 안 돼. 이렇게 가야죠.
"우리 모두가 노력해서 가야될, 생각을 바꿔서 가야할 목표 지점이에요."

- 이번 국면을 거치고 나면 문화혁명 차원에서 해야할 일들이, 조직은 조직들이, 공직사회, 학교, 병원 적폐들이 모두 청산하는, 꽤 긴 시간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싶습니다. 탄핵심판결정이 빨라질 거다. 그러나 2월 말은 돼야할 것 같다. 2월 초순까지 변론기일을 잡았기 때문이다. 박한철 소장 때에는 안 되고, 이정미 재판관에서 마무리가 돼야할 것 같다. 박한철 소장이 빠지면 8명 중에 6명이 찬성해야 되는 거죠.
"확률로는 타이트한 조건이 되는 거잖아요. 어쨌든 이정미 재판관 있을 때는 선고가 이뤄지도록 선고가 이뤄져야 해요. 이정미 재판관 나가면 7명 중 6명 되잖아요. 끌어가야 할 것이냐 말아야 할 것이냐. 한 명이라도 중지하자고 하면 스톱 해버릴 수밖에 없어요."

- 그럼 대통령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냥 그대로 가는 거예요. 임기 말까지."

- 그럼 헌재 앞에 촛불이 갈 것 같은데요.
"감히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거 같은데. 지뢰들이 있는데 우리가 그 근처로 가는 거에요. 어떻게든 3월에는 나와야 해요."

- 대통령 측 대변인단이 어제 무더기로 증인신청했어요.
"증인신청된 사람이 39명이에요. 눈에 보이는 뻔한 수들이거든요. 있는 사람들 도피시켰다가 억지로 하나씩 내보내는 것 아닙니까. 안 나오면 여론 집중포화 당할테니까 그 직전에 하나씩 보내고 있어요. 저희도 이야기하겠지만 이제 더 이상 불필요한 증인신청 받아줄 필요 없다. 박 대통령 증거로 다 한 것이다. 기회를 준 것이다. 이야기할 수 있어요. 굳이 필요하면 헌재재판정에 세울 게 아니라 박 대통령 측 증인에게 서류를 발송해서 답변서 받은 다음에 결심해도 돼요. 그 사람 안 나오는 것을 한번 두 번 연기해가면서 증인으로 유지할 필요있나? 없어요."

- 끊임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부르고 지연전술을 펴는 건데, 국가적으로는 트럼프가 취임하지 않았습니까. 어제는 나프타 탈퇴한다 그러고 어제는 TPP도 해버리고 그 다음은 한미FTA 아니냐. 특히 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를 한다고 하더라도 올 상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반기나 가능할 것 같다. 그럼 젤 늦게 트럼프 만나는 거예요. 동북아 정세 어지럽죠. 사드문제 저렇죠. 내부 민생현안 있죠. 대통령 측이 너무한 것 아니에요?
"국민 생각은 안중에도 없어요. 원로 김종필 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정말 나쁘기 때문에 끝가지 갈 거다고 하셨잖아요. 그 멘트 그대로에요."

- 끝까지면 12월 대선까지 간다?
"네, 삼성 이재용도 필요가 없어요. 삼성 쪽 이야기에도 핵심은 삥을 뜯겼나 짝짜궁해서 돈을 냈냐 이거예요. 삼성 측 이야기가 맞다면 대통령이 삥 뜯는 게 탄핵사유에요. 뭘 해도 되는데 그냥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정호성, 안종범이 뭐가 달라졌어요? 수첩 그대로이고 녹음파일 그대로인데. 이쯤 됐으면 기각! 판단해야 해요. 2월 초순쯤 해서 굳이 할 이야기 있으면 재판정에 세울 게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서류로 진술서 받아서 헌재에 내면 그건 참고해서 읽어보겠다. 하지만 헌재에서 굳이 증인으로 더는 안받아주겠다. 그리고 나서 2월 중순쯤 헌재에서 결정하면 되는 거예요."

- 2월 둘째 주에는 끝내라.
"끝내라."

- 헌재 2월 중순에 탄핵심판 결정해라.
"해라."

- 이런 메시지를 오늘 주셨습니다. 헌재가 보겠죠?
"봐야죠. (웃음) 이걸 기사를 써주셔야 해요. 언론이 텍스트로 써야 해요. 팟캐스트는 안 보실 거 에요. 텍스트는 보실 거예요."

- 오늘은 헌재에 당부하는 것으로 "헌재 2월 둘째 주에는 끝내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끝내겠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마무리 하겠습니다. 수석 대변인 되셨는데 어째쓰까는 하시는거죠?
"33회 출연하고 몸빼 입고 빠이빠이하고 가야죠!"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이 글은 방송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세요. 
#김경진 #어째쓰까 #탄핵심판 #헌법재판소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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