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작은 항구, 수룡항포구를 아시나요?

등록 2017.03.13 14:44수정 2017.03.13 14:44
0
원고료로 응원
a

ⓒ 이재환


a

ⓒ 이재환


a

ⓒ 이재환


주말마다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하느라 겨우내 주말 여행 한번 제대로 못간 국민들이 많다.

지난 10일 박근혜도 파면되었고 촛불시민들은 모처럼 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 잠시 들려 숨을 돌리기에 바다 만한 곳도 없다.


홍성군과 보령시 등 충남 서해안 일대에는 작은 항구들이 많다. 홍성군 서부면에 있는 남당항은 대하축제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남당항 인근의 홍성방조제 앞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포구가 하나 있다. 수룡항포구가 바로 그곳이다.

홍성홍성방조제 안쪽은 인공 호수인 홍성호이고 바깥 쪽은 서해바다이다. 서부면과 결성면 등 홍성호 주변의 주민들은 홍성호에 지는 서해의 노을을 일품으로 꼽기도 한다.

12일, 남당항에서 새조개 1kg을 산 뒤 인근의 홍성방조제에 있는 수룡항포구에 들렸다. 인적이 드문 작은 항구에는 조그만 고깃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차들의 통행이 많은 남당항과는 달리 수룡항포구는 한산하기만 했다. 갈매기 울음소리만이 한적한 포구를 흔들고 있었다.

수룡항포구의 위치가 보령시와 맞닿아 있어서 일까. 다음과 네이버 등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 수룡항포구의 주소는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로 나온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에는 주소가 홍성군 서부면 신리로 되어 있다. 어느 것이 맞을까.

이와 관련해 김관용 서부면 신리 어촌계장은 "홍성군 서부면 신리가 맞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룡항포구에는 신리마을 어촌계 사무실이 있다. 수룡항포구라는 이름도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 마을에서 유래한 것이다. 어쨌든 충남 서해안 일대를 둘러 볼 기회가 있다면 수룡항포구에 한번 쯤 들려봐도 좋을 것같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2. 2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3. 3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4. 4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5. 5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