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정수근
a
ⓒ 정수근
a
ⓒ 정수근
백두대간의 주능선인 태백산을 오르다가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태백시가 태백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하천공사를 해놨는데 그 광경이 너무 놀라웠기 때문이다.
계곡에 흔히 보이는 바윗돌군락은 사라지고 하천바닥을 그대로 콘크리트로 발라버린 것이다. 하천이 아니라 물만 잘 빠지면 되는 인공의 수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태백시 하천과에 전화를 걸었다.
태백산 바로 밑에 어떻게 이런 무식한 공사를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오래전 일이라 잘 모르겠다. 그 구간은 자연하천으로 살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앞으로 하천공사시 반영하도록 하겠다."
태백시 담당자의 말이다.
"태백산 대자연을 즐기러 온 관광객이 저 모습을 보면 뭐라 생각할까? 다시는 태백에 오고싶지 않을 것이다. 태백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기자의 대답이다. 그렇다. 자연은 한번 거스르면 되돌리기 어렵다. 자연을 바라보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