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무효사드배치 원천무효 결의대회
임순혜
대 종단 종교인들과 국민들이 나서 사드 배치 무효와 한반도 평화를 외쳤다.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사드저지 평화회의)과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은 8일 오후 3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주민 동의 없고 국회 동의 없는 사드배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드저지 평화회의는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가)사드배치반대부울경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탄핵당한 정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드배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사드배치에 대한 한미합의는 아무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배치 결정으로 평화롭던 작은 마을이 어느 날 갑자기 군사적 공격의 대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고, 군인과 경찰이 마을에 상주하게 됐다"며 "원불교 성지로 가는 평화구도 길 순례 역시 불허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는 필요 없다"며 "불법적으로 강행되는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앞으로 있을 사드 장비 반입 저지를 위해 4월을 '평화의 달'로, 소성리를 '평화의 마을'로 선포한다"며 "전국의 시민들이 소성리 평화지킴이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 유선철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장 등이 대표발언을 했고,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최종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대표(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연대 발언을 했다.
김수상 시인의 시낭송과 김천 율동천사, 소리타래, 성주 평사단, 스카웨이커스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집회를 마치고 전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골프장 입구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