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황주홍, 박지원에 "선대위에 참여 말고 백의종군해야"

등록 2017.04.12 10:40수정 2017.04.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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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문병호 최고위원이 지난 1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문병호 최고위원이 지난 1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문병호·황주홍 최고위원이 12일 박지원 대표를 향해 안철수 대선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표는 이번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원회에 참여하지 말고 백의종군하기를 바란다"면서 "박 대표는 최일선에서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은 후방에서 지혜와 경륜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저도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면서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시대정신이 원하는 선대위를 만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황 최고위원도 "문 최고위원의 충정 어린 직언에 100% 동의한다"면서 "박 대표는 늘 선당후사를 말해왔다. 이것을 몸소 실천할 적기"라고 동조했다.

박 대표는 이들의 발언 뒤 회의 도중 두 차례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두 최고위원의 발언은 안 후보의 선대위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표는 선대위 수장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그동안 당 주변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는 박지원의 아바타"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될 것"이라고 각각 공격한 바 있다.

안 후보 측은 지난 10일 대부분의 주요 보직을 내정했으나 일부 주요 인사의 자리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지원 #최고위원 #안철수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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