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유승민, 수학 공부해야... 일자리재원 비판 사실과 달라"

"단순 곱하기 아니라 등차수열로 계산해야"

등록 2017.04.26 12:03수정 2017.05.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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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 비판을 반박했다.

윤호중 문 후보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당시부터 공무원 일자리가 (81만개 중) 17만 4천개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왔음에도 유 후보는 81만개가 (전부) 공무원 일자리인 것처럼 질문했다"며 "소요되는 예산 21조원을 단순히 나눠서 월 40만원이냐고 질문을 한 것은 대단히 악의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유 후보는 지난 25일 진행된 TV토론에서 "문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인데 1년에 4조2천억원이 든다고 한다"며 "4조2천억원을 81만 개로 나누면 1년에 500만원, 월 40만원 수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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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론 참석한 문재인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윤 본부장은 "당에서 내놓고 있는 21조원의 일자리 예산은 81만개 전체의 급여를 합한 것이 아니다"라며 "실제로는 유 후보가 생각하는 것처럼 17만4천개의 예산에 곱하기 5년을 하는 단순 계산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5~9급의 평균이 되는 공무원 7급 7호봉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을 전부 합하면 약 16조원 정도가 돼 5년 동안 17조원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그 외의 4조8천만원 정도의 예산은 각종 사회보험에서 부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에 집어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17조원의 예산에 대해서도 "17만4천명을 첫 해에 일시 고용해 5년간 유지해서 예산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체가 100%라고 하면 첫 해에는 20%, 다음 해에는 20%를 새롭게 늘림으로써 고용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 마지막에 17만4천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처럼 20%, 40%, 60%, 80%, 100%로 늘어나는 것의 합을 구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 산수의 곱하기가 아니라 수학적으로 등차수열의 합을 구한 것"이라며 "유 후보가 경제학 공부를 하셔서 수학을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산수만 하는 것 같다. 수학을 좀 고민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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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수학 #공약 #문재인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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