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 주장 이채익 의원, 사과하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이채익 의원에 항의 서한 발송... 사과 요구, 미 이행시 사퇴운동

등록 2017.05.02 09:23수정 2017.05.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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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탈핵울산행동)이 신고리 5,6호기의 차질 없는 건설을 주장한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미 이행 시 사퇴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탈핵울산행동은 지난 4월 28일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남갑)에게 발송한 '신고리,5,6호기 공사강행 입장에 따른 항의 서한'에서 "이채익 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울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잘못된 판단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포함한 신규핵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노후핵발전소 수명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자유한국당과 의정 활동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탈핵울산행동은 위와 같은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울산시민들과 함께 이채익 의원에 대한 사퇴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탈핵울산행동은 "이채익 의원이 신고리 5,6호기를 울주군민과 울주군의원이 자율유치한 것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사를 중단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5,6호기 건설부지 30km 이내에 울산시민 100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며 "울산시민 70~80%가 핵발전소로부터 불안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신고리 5,6호기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 부지 안정성 평가는 절차와 내용에 하자가 있고 이를 근거로 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결정'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a 노옥희 더불어숲 대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옥희 더불어숲 대표는  “이채익 의원은 73만명의 일자리 운운하며 신고리 5,6호기를 짓자고 하는데, 이 분이 그동안 집권여당 정치인으로서 조선업종 노동자 몇 만 명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동안 무엇을 했나."며 "시민 안전을 생각한다면 재생에너지로 일자리를 늘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노옥희 더불어숲 대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옥희 더불어숲 대표는 “이채익 의원은 73만명의 일자리 운운하며 신고리 5,6호기를 짓자고 하는데, 이 분이 그동안 집권여당 정치인으로서 조선업종 노동자 몇 만 명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동안 무엇을 했나."며 "시민 안전을 생각한다면 재생에너지로 일자리를 늘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 최수상


한편 이채익 의원은 최근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공약을 발표하자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원전건설을 중단하면 지금까지 집행됐던 매몰 비용만 신고리 5·6호기 1조 5천억에 이른다"면서 "신고리 지역주민들의 자율유치 신청에 울주군의회 가결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연인원 73만 건설근로자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옥희 더불어숲 대표는  "이채익 의원은 73만명의 일자리 운운하며 신고리 5,6호기를 짓자고 하는데, 이 분이 그동안 집권여당 정치인으로서 조선업종 노동자 몇 만 명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동안 무엇을 했나. 시민 안전을 생각한다면 재생에너지로 일자리를 늘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덧붙이는 글 뉴스해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울산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이채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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