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오봉의 붓꽃, 환상입니다

[사진] 도봉산 오봉에 다녀와서

등록 2017.05.04 10:42수정 2017.05.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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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 꽃이 피었다고 즐거워 하더니, 어느새 여름처럼 더위가 찾아 왔습니다.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도봉산 오봉에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집을 나서 송추 여성봉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입니다.


석양에 빛나는 붓꽃 참 아름답습니다

초입은 완만한 등산로여서 가볍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 아래쪽에는 철쭉도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천천히 오르고 있는데 등산로 옆에 보라색 붓꽃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올해 처음 보는 붓꽃이어서인지 더욱 반갑습니다.

조금 더 오르니 싱싱한 철쭉이 보입니다. 철쭉도 색깔이 다양합니다. 연한 분홍색이 있는가 하면 진한 분홍색 꽃도 보입니다. 석양에 빛나는 철쭉이 참 아름답습니다.

여성봉을 오르는 등산로에는 산을 오르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가파른 길을 몇 번 쉬면서 오르니 여성봉 정상입니다. 여성봉에서 어르신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들고양이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이 녀석들은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에게서 먹이를 공급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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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을 오르다가 만난 붓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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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을 오르다가 만난 붓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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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을 오르다가 만난 철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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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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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으로 가다가 바라본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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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으로 가다가 만난 진달래 ⓒ 이홍로


여성봉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오봉으로 향합니다. 여성봉에서 오봉으로 가는 길은 능선길로 완만하여 오르기 편합니다. 오봉으로 가는 길에도 등산로 옆에 붓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아내는 얼마 전에 오봉을 오를 때, 그 아름답던 진달래가 다 지고 안 보인다고 서운해 합니다. 그런데 오봉으로 오르다 보니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봉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산의 높이에 따라 피는 꽃이 다릅니다. 노란 제비꽃도 곳곳에 피었습니다.

오봉 정상에 오르니 몇몇 청년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 보고 "아저씨 사진 한 장만 찍어 주세요"라고 부탁을 합니다. "예, 좋습니다" 하고 사진을 찍어 줍니다. 한 청년은 고소 공포증이 있는지 안전한 곳인데도 무서워 합니다.


제 친구 한 명은 고소공포증이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데도 외국을 한 번도 다녀 온 적이 없습니다. 비행기를 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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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으로 가다가 만난 제비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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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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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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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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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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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다가 만난 앵초 ⓒ 이홍로


오봉 정상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오봉 아래 오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바위에 누워 있으니 잠이 스스르 듭니다. 10여분 자고 일어 나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올라 왔던 코스로 다시 내려 갑니다. 여성봉을 지나 여성봉 탐방지원센터 부근에 앵초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숲속에 핀 앵초가 석양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가을까지는 온갖 꽃들이 때에 맞추어 피어날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즐겁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같은 장소를 지나가면서도 그 곳에 있는 꽃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꽃을 보고 즐거워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오봉 #도봉산 #송추 #여성봉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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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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