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에게 지지 호소하는 유승민 후보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권우성
"여러분 '유찍기'가 뭔지 아십니까. '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 여론조사에 나오는 대로 결과가 나오면 그건 드라마가 아닙니다. 여러분께서 드라마를 만들어주십시오. 유승민 찍어서 기적을 만들어주십시오!"
잠실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승민", "유찍기"를 외치며 손뼉을 쳤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도 주먹을 불끈 쥐는 등 시민들의 반응에 화답했다.
유 후보는 6일 오후 4시쯤 잠실 야구장을 찾았다. 오후 1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데 이어 야구팬의 표심도 사로잡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잠실 더비'(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야구팬이 이곳을 찾았다. 유 후보가 도착하기 30분 전, "유승민 후보가 곧 이곳에 도착한다"는 운동원의 말을 듣고 시민들이 하나둘씩 2호선 종합운동장역 5번 출구 옆 유세차 쪽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유 후보를 기다리고 있던 고등학교 2학년 이윤우(17)씨는 "천안에 사는데 서울에 놀러왔다가 유 후보가 이곳에 온다기에 보러왔다"며 "선거권은 없지만 유 후보가 깨끗한 보수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진보 성향이지만, 하나만 있는 것보다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찍으면 사표?"... "사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