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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 AP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약 500㎞를 비행하며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1일 오후 4시 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라며 "최대고도가 약 560㎞이고 비행거리는 약 500여㎞"라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위원회 소집을 지시하고, 향후 대책 논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우리의 새 정부와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ㆍ유럽 순방으로 자리를 비운 백악관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이 앞서 발사한 3발의 미사일보다 비행거리가 짧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행거리를 볼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라며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KN-15)과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항공기나 선박 등의 피해 보고는 받은 바 없다"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보 관점에서 매우 위험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도 위반한 것"이라며 "일본으로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결코 용납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 강화 결의와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의 한반도 해역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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