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양대 노조, '기업 분할'에 맞서 공동 대응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한화테크윈노조 '노동자는 하나다' 다짐

등록 2017.05.30 14:56수정 2017.05.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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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와 한화테크윈노동조합은 한화테크윈의 기업분할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와 한화테크윈노동조합은 한화테크윈의 기업분할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윤종균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의 기업 분할이 예고된 가운데, 산별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지회장 윤종균)와 기업별 한화테크윈노동조합(위원장 김현근·이현규)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2014년 11월 옛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고, 2015년 6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한화테크윈으로 바뀌었다. 한화테크윈은 창원공장과 판교 R&D센터를 두고 있으며, 2개 노동조합이 있다.

최근 한화테크윈은 7월 1일 산업용장비 부문과 에너지 본부, 방산 본부, 시큐리티의 분사와 분할을 예고했다.

윤종균 지회장과 김현근․이현규 위원장을 비롯한 양대 노조 간부들은 지난 26일 '공동대응'에 합의했고, 30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대 노조가 공동 입장을 내기는 처음이다.

양대노조는 "이번 공동대응 성명서는 그동안 노동자간 불신과 반목을 키워 온 교섭대표노조 갈등 등을 뛰어넘어 한화그룹의 현안 문제에 맞서 '노동자가 하나'로 투쟁하고 교섭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들은 "더불어 분사, 분할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근로조건 하향, 고용불안을 조기에 막아내기 위한 노동조합의 공동대응을 약속한다"고 했다.

양대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오는 7월 1일로 예고된 산업용장비 부문, 에너지 본부, 방산 본부의 분사와 시큐리티 분할 예고에 상급단체의 차이를 극복하고 공동대응 해 나갈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017년 임금, 단체협약 교섭부터 공동교섭단을 구성하여 교섭을 진행할 것을 약속해 이후 복수노조의 아픔을 극복해 나갈 초석을 마련하였다"고 했다.
#한화테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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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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