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벵거 감독과 2년 재계약... EPL 현역 사령탑 최장수

등록 2017.06.01 09:20수정 2017.06.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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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르센 벵거(68)감독이 무려 23년 동안 아스널을 지휘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과 계약 기간 2년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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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 ⓒ 연합뉴스


프랑스 출신인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뒤 21년 동안 장기 집권했다.

그는 1997-1998, 2001-2002-,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고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며 심각한 반대 여론에 시달렸다.

올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쳤는데, 이는 벵거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팬들은 퇴진 시위를 벌였다. 경기 중 벵거 감독 퇴진을 주장하는 현수막과 구호를 외치며 압박했다. 경기장엔 벵거 감독을 조롱하는 메시지가 빗발쳤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를 꺾고 극적으로 우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스널의 대표이사인 이반 가지디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의 DNA는 아스널의 그것과 일치한다"라며 "많은 후보자가 있었지만, 벵거 감독보다 적합한 지도자를 찾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아스널이 이미 6개월 전에 벵거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묻는 말에 가지디스 이사는 "오늘 답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도전할 것"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현역 사령탑 중 최장 재임 기간을 이어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아르센벵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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