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동성애자에게는 작지만 큰 꿈이 있다

[대전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실태조사 기획단 릴레이 기사 ⑦] "잘못된 이미지 깨고 싶어"

등록 2017.06.01 18:25수정 2017.06.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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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소수자는 청소년과 성소수자라는 이중 억압으로 사회 구조 속에서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청소년 성소수자도 학교 공간에서 안전하게 있을 수 있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지금 학교 공간은 학생들에게 어떤 공간인지 대전지역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두 달간 연재한다. - 기자 말

[이전 기사] "'가정엔 엄마아빠 있어야 한다', 혐오표현입니다"

대전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실태 조사 기획단 릴레이 기사 일곱 번째 이야기는 학내 커밍아웃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게이 EJ의 이야기입니다. EJ와는 2017년 무지개행동 주최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만났어요.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찾고 있다며 대전에서 서울까지 오셨다고 해요. 그렇게 에너지 넘치던 EJ는 최근 군형법 추행죄 92조의 6으로 A대위가 유죄 판결을 받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합니다.

하지만 성소수자 탄압이 거셀 수록 거기에 저항하는 행동 또한 거세지는 법이죠. EJ는 자신의 존재가 다른 사람들에게 게이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학내 커밍아웃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EJ님이 학내 커밍아웃을 결심하기 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EJ와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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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운동의 상징 무지개. ⓒ wiki commons


#1_정체화 그리고 가족

- 안녕하세요 EJ님.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게이에요."

-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성소수자로 정체화하고 나서 힘들어 하시는 다른 성소수자 분들께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주최 '성소수자 인권포럼'에 갔다가 대전에도 성소수자 단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체 설명을 듣고 바로 대전 성소수자 인권모임 '솔롱고스'에 가입했습니다.


정체성 혼란기를 겪을 때 아무도 성소수자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혼자서 찾아야 했어요. 제가 겪은 힘든 일을 다른 제 또래 성소수자 친구들은 덜 겪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성소수자가 아닌 친구들에게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침 대전 성소수자 인권모임 '솔롱고스'에서 청소년 설문조사 그런 활동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함께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참여하게 됐어요."

- 성소수자로 정체화는 언제 하셨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첫사랑으로 처음 자각했어요. 중학교에 올라와서 몇몇 친구들이랑 어울리게 됐어요.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친구들 중에 그런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 친구들을 만나기 전까지 저는 성소수자에 대해 아예 몰랐는데 그 친구들이 얘기하는 거 듣고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그래도 그게 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관심하게 들었는데 2학년 되고 나서 어느 날 갑자기 그냥 동성인 친구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 시기에 동성친구를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그 친구가 고백 이후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저를 달래줘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던 것 같아요."

- 그 친구가 어떻게 얘기했나요?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니까 너의 마음은 못 받아주지만 너가 동성애자라고 해서 우리가 친구인 건 변함이 없다'라는 식으로 말해줬어요."

- 정체화했을 때 어떠셨어요?
"처음 자각하고 정체화할 때는 진짜 절망적이었어요. 제가 모태신앙이어서 그때 교회에 꼬박꼬박 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기독교 교회들이 성소수자 혐오를 적극적으로 조장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기독교 자체를 좀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저주하는 마음도 들었었어요. '이 사람들 때문에 내가 이런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어요.

또 가족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가족들은 제가 성소수자인 걸 몰라요. 가족끼리 텔레비전을 볼 때 홍석천씨가 티비에 나오면 '저런 사람이 왜 티비에 나오냐' 이런 혐오표현도 나오곤 해요. 그나마 다행인 건 가족들 모두가 그렇지는 않는다는 거죠.

어머니한테는 커밍아웃했어요. 어머니는 생각이 열려 있으세요. 커밍아웃 전부터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라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시키지 않으셨어요. 공부도 강요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저는 엄마라면 마음을 열고 봐주지 않을까 해서 가족 중에 엄마한테만 커밍아웃 해봤어요. 그랬더니 '그냥 신기하다. 니가 그런 존재여도 나는 상관없다. 나는 괜찮다.' 이렇게 반응하셨어요. 그래도 아직은 제가 성소수자라는 걸 구체적으로 이해는 못 하시는 거 같아요.

결혼이라던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시는 거 보면 성소수자로 산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많이 와닿지는 않으신가 봐요. 커밍아웃했지만 많이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아요. 제가 말을 꺼낼 때만 알겠다고 말씀하세요."

- 성소수자에 대한 정보는 보통 어디서 얻나요?
"보통은 인터넷 검색으로 얻어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성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쪽도 많이 찾아봤어요. 그래도 인터넷이니까 다 믿지는 않아요.

학교 교육같이 공신력있는 곳에서 성소수자에 대해 배우고 싶은데 아주 잠깐 언급하는 것조차 들어본 적이 없어서 불만이에요. 시스젠더 헤테로 중심의 성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_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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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을 하면 걱정되는 건 선생님들이에요. 그게 제일 문제에요. 기숙사 살거든요. 사감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이 부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 pixabay


- 학교는 어때요?
"많이 답답해요. 제가 제 정체성을 드러내고 살면 제 마음의 답답한 구석이 없어질 것 같은데 그렇지 못 한다는 게 답답함을 가중시키는 것 같아요. 커밍아웃한 친구들에게는 제가 게이라는 걸 아니까 저를 드러낼 수 있는 장난도 많이 치곤 해요. 예를 들면 노트북 배경화면에 잘생긴 남자 띄워놨다고 말하거나….

그런데 그런 장난을 다른 친구들에겐 할 수 없어요. 계속 숨겨야 해요. 제가 게이라는 걸 알 지도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제 지향성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성소수자인 게 밝혀지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그럴 수 없잖아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게이라는 걸 알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관계를 맺고 그런 소소한 면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 학교에서 아웃팅 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친구들한테는 혐오 폭력에 대한 걱정이 좀 덜해요. 저희 학교 분위기상 친구들이 다 착해서 몇몇 무리들 말고는 괜찮을 것 같아요. 걱정되는 건 선생님들이에요. 그게 제일 문제에요. 기숙사 살거든요. 사감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이 부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다른 학교들에서 교사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사례를 몇 번 봤거든요. 성소수자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전혀 없으니까 부당하게 피해를 입어도 꼼짝없이 당해야겠죠. 학교에 성소수자 학생 관련 규칙이 새로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게 나를 보호해줄 규칙일지, 형식상 정당하게 나를 혐오하고 차별할 수 있게 만들어줄 규칙일지 어떻게 알아요. 그래도 커밍아웃 할 거에요."

- 교사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네요. 그러면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학교 안에 '위클래스'라는 전문 상담 선생님이 계세요. 그분에게는 커밍아웃했어요. 그분에게 조만간 학교에 다른 선생님들, 친구들에게도 커밍아웃하고 싶은데 불이익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어요. 상담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내일 모레 다시 상담에 가는데 그때 자세히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힘든 일이 있어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상담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상담 받아본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내가 사는 공간에서 있는 그대로로 살고 싶었고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각오는 했지만 그 과정을 혼자 감당하긴 버거울 것 같았어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상담 선생님이 최선인 것 같아서 위클래스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게 됐어요."

- 위클래스 상담은 어떤가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운이 좋았어요. 상담 선생님께 처음 커밍아웃했을 때 반응이 진짜 좋았어요. 저는 제 지향성에 대해 길게 설명해야 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었고 상처가 될 만한 말은 한 마디도 안 하셨어요. 좋은 말들만 해주셨어요.

커밍아웃 했을 때 흔히 듣는 말들 있잖아요. '지금 사춘기라서 그런 거다' '친구를 향한 우정을 착각하는 거다' 이런 말들. 솔직히 속으로는 그런 말씀을 하시겠지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저에게 충분히 고민해봤는지 물어보셨고 제가 충분히 고민했다면 됐다고 하셨어요. 그 밖에도 사람들이 흔히 하는 '방황하는 거다' 이런 말씀 안 하시고 긍정적인 말들 하셨어요."

- 서울에는 '학생인권조례'라는 조례가 있어요. 조례안에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금지, 성소수자 특성에 따라 요청되는 권리를 적정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런 조항이 있거든요. 대전에도 이런 학생인권조례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아, 학생인권조례 들어봤어요. 그게 생기면 마음 놓고 담임 선생님께 상담 요청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선생님들을 못 믿겠거든요. 언제 어디에 말하고 다닐지, 담임 선생님이면 일상적으로 마주쳐야 하는데 제가 게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학교 생활에 불이익이 오지는 않을지.

상담실에서 하는 상담은 원칙적으로 외부 발설을 못 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래서 상담 내용이 유포됐을 때 문제를 삼을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훨씬 믿음이 가니까 상담실을 찾아가고 있는데 학생인권조례가 있으면 담임 선생님께 상담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 교사들도 우리에 대해 교육받게 되겠죠. 그리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혐오와 폭력들도 좀 더 정당하게 처벌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또 학생들에게 성적 지향으로 차별해선 안 된다라는 교육도 할 수 있을 거예요.

학교에서 하는 그런 캠페인 교육들을 학생들이 잘 듣지는 않지만 시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조례안에 성소수자 학생 관련 조항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서 알게 되고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어요."

#3_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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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flickr


- 조만간 학교에 커밍아웃할 계획이 있다고 하셨어요. 커밍아웃하려는 이유가 궁금해요.
"저는 커밍아웃 자체가 인권운동이라고 들었어요. 늘 삭제돼왔던 존재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면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성소수자에 대해 좀 더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성소수자와 함께 사는 법을 알게 되고 좋은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편견도 깰 수 있을 것 같고.

어렵겠지만 만약 성소수자에 대해 편견어린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직접 만나서 얘기를 좀 해서 허상의 왜곡된 이미지를 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커밍아웃한 친구들은 잘못 알고 상처줄까봐 제게 성소수자 얘기를 안 꺼내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궁금한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저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나 질문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진짜 존재하는 사람으로 어떤 현실을 겪고 있는지 얘기해주는 게 좋다고 봐요. 그 친구들은 성소수자의 존재에 대해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교육을 받지 않아서 모르는 거니까요.

주변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내 친구가 성소수자라는 걸 알게 되면, 사람들이 좀 더 인권 의식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혹시라도 자각을 못 하고 있는 성소수자 친구가 있다면 성소수자 친구의 얘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시작해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같은 성소수자를 만나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러면 제가 같이 얘기하고 싶어요. 만나고 싶어요."

- 커밍아웃했을 때 주변의 어떤 반응을 원하시나요.
"지금까지 10명 정도에게 커밍아웃했는데 대체로 괜찮은 반응이었어요.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진짜 부정적인 반응이 별로 없어서 제가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제가 커밍아웃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 골라서 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성소수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가끔씩 아무렇지도 않게 '게이 더러워' 등의 혐오표현들을 하고 그래요. 그런 말을 듣는 경우가 몇 달에 한 번씩은 꼭 있어요. 커밍아웃 한 애들 중에서도 약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애들이 있는 것 같긴 해요.

커밍아웃을 받으면 성소수자 친구가 커밍아웃을 했을 때 성급히 결론 내리지 말고 시간을 두고 많이 찾아보면서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친구가 말을 했다는 건 엄청난 용기였을 거예요. 그 친구가 또 커밍아웃을 했다는 사실은 당신을 믿고 있다는 거고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말 할 수 있었던 거고요. 그 믿음에 대한 보답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그 성소수자 친구들한테는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 커밍아웃이 잘 되길 응원할게요. 준비한 질문은 끝났는데 혹시 더 하고 싶은 얘기 있나요?
"최근에 육군 내 성소수자 색출 사건이 있었잖아요. 친구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군대 가기 싫다고 자주 말하고는 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경력 단절 문제로 산업기능요원을 생각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그런 정도였어요.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생각이 굉장히 바뀌었어요. 군대라는 곳이 생각보다 무서운 곳이 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사건이 공론화될 정도라면 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입대할 날이 몇 년 남지 않았는데 그 전까지 해결될 거라는 기대도 없고요.

지금 저는 대체복무를 생각하고 있어요. 한 달 전과 다르게 필사적으로요. 이번 사건을 지켜본 다른 청소년 성소수자 남성분들도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하루빨리 군 내 성소수자 차별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어요. 지금도 속이 쓰립니다. 우선 성소수자에 대해 무지하신 많은 분들이 동성애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시는데 문 후보님의 발언에서도 그런 점이 느껴졌어요. 동성애, 동성애자, 동성 간 성관계, 동성결혼을 제대로 구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심상정 후보님의 발언은 굉장히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는 찬반을 논할 만할 주제가 아니라는 심 후보님의 발언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인데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것조차 논쟁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게이 #LGBT #성소수자 #커밍아웃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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