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계환경의 날 기념 그림 그리기 대회, 당진남산공원에서 열려

등록 2017.06.03 19:38수정 2017.06.04 09:48
0
원고료로 응원
a

세계환경의 날 기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당진 남산공원에서 5일 개최됐다. ⓒ 최효진


a

김민정(서정초 4학년) 유마루한(당진초 4학년) 어린이 환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어린이들 ⓒ 최효진


얼마 전 유엔보고서에서 언급되며 환경문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충남 당진에서 어린 학생들이 환경문제를 생각해 보고 작은 실천까지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3일 오후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는 '어린이 환경그림 그리기 대회'가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6월 5일로 정해져 있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그림 그리기 대회는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할 정도로 오랜 시간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으며, 당진시와 지에스이피에스, 에코생협 당진점 등이 후원했다.

오후 2시 도화지를 분배하기 전에 열린 여는 마당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순 공동의장은 "당진에서 여러 환경 문제가 있는 것을 학생들도 조금씩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당진에서도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하다"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학생들도 당진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젊은 학부모들이 가정에서부터 환경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당진초등학교 4학년 유마루한 학생과 신평 서정초등학교 4학년 김민정 학생은 '어린이환경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어린이 환경선언문은 △음식물 남기지 않기 △가족과 나무 심기 △물 절약하기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재활용품 사용하기 등 어린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의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재활용품 모종 키우기, 모기퇴치제 만들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물건 만들기, 폐전지 무료교환 행사, 쓰레기 분리수거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되어 어린 학생들이 환경보호 실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날 분출된 도화지는 400여 장으로 참여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나, 시상 대상은 초등학교 학생들로 한정된다. 심사결과는 학교별로 6월 말까지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유엔에서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은 매년 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7년 주제는 'Connecting People to Nature'(사람과 자연을 잇기)이다.

a

강영규(37, 원당동)씨 가족 이혜정(35) 씨, 강민성(원당초 1학년), 강윤정(5) ⓒ 최효진


강영규(37, 원당동)씨 가족
"4번째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친누나가 알려줘 참석했다. 토요일에 자주 출근하는데 마침 쉬는 날이어서 같이 하게 됐다. 사실 환경교육이라고 해봐야 쓰레기 버리기 같은 것만 교육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나한테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a

한소정(33, 한진포구) 씨 가족 윤하준(8, 상록초 1학년), 윤하람(5), 윤하늬(2) ⓒ 최효진


한소정(33, 한진포구)씨 가족
"아이 셋을 모두 데리고 나왔다. 큰 아이가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참여했다. 당진의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특히 공기 문제를 위주로 조심을 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은 아이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동생들도 있으니 매년 참가하고 싶다"

a

이한규(40, 읍내동) 씨 가족 이숙재(41), 이종연(10, 탑동초 3학년) ⓒ 최효진


이한규(40, 읍내동)

"아이가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미술대회는 시간이 되면 함께 나온다. 그림 때문에 나오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환경보호를 주제로 해서 더욱 좋다. 이번 대회 주제를 준비하면서 아이가 우리 보유차종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궁금해 했다. 평소에도 아이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니 아이가 쓰레기를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돌아온다. 그럴 때마다 칭찬을 해 주고 있다.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한 번더 환경보호 교육을 한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당진신문에도 송고할 기사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 #당진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 #당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본인이 일하고 있는 충남 예산의 지역신문인 <무한정보>에 게재된 기사를 전국의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픈 생각에서 가입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대전 유흥주점 간 정준호 집행위원장
  2. 2 '윤석열 대통령 태도가...' KBS와 MBC의 엇갈린 평가
  3. 3 5년 뒤에도 포스코가 한국에 있을까?
  4. 4 윤 대통령 95분에서 확인된 네 가지, 이건 비극이다
  5. 5 "윤석열이 윤석열했다" 기자회견 본 해병 전우들 '부글부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