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전갑남
a
ⓒ 전갑남
예보에도 없는 비가 새벽에 내렸습니다. 소낙비였습니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단비입니다.
비 개인 아침, 너무 상쾌합니다. 맑은 하늘에 떠도는 뭉게구름이 멋집니다.
들녘에 모내기가 끝났습니다. 빈 들은 어느새 녹색들판으로 변했습니다.
앞서 가던 아내가 자전거에서 내립니다.
"여보, 논물 좀 봐?"
"논물은 왜?"
"벼논에 드리운 그림자가 멋지네요."
"정말 산그림자네."
논물에 산그림자가 그려졌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마니산이 벼논 가까이에 선명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산이 논에 들어누윘습니다. 자연이 그린 그림이 오묘하고 신비스럽습니다.
어린 벼 포기는 바람에 흔들리고, 하늘을 수놓은 흰 구름은 고요히 흐릅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뻐꾸기 소리가 산그림자 속으로 들어갑니다.
산그림자 드리워진 아침. 농촌풍경이 평화롭습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