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돈 주고 받는 상은 이제 그만!

상 받은 단체·언론사 광고비 지급 '군민시각 부정적'

등록 2017.06.14 14:38수정 2017.06.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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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시군별로 자치단체장이 받는 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인 즉, 상을 받는 대신 광고비 명목으로 예산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혈세낭비라는 지적이다.

충남 홍성군에 대해서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총무위원회는 13일 열린 제296회 정례회 기획감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수 수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상금을 주고 상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성군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답변자료에서 민선 6기 군수 수상내역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김석환 군수가 외부기관, 단체, 언론 등으로부터 받은 시상내역은 총 8건으로 이중 2건이 광고비를 각각 220만 원(A 단체)과 1250만 원(B 언론사)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상근 의원은 "군의회 전반기 의장 마감 시 의정대상 수여 조건으로 광고비 300만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사양 했다"며 "물론 열심히 일한 댓가로 인정받은 상도 있겠지만 군민이 보는 시각은 부정적으로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지양해야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선경 의원 또한, "수상내역을 보면 들어보지도 못한 매체와 단체에서 상을 받고 광고비를 지급해 돈주고 상을 샀다는 의혹이 든다"며 "일각에서는 보조금, 업무추진비, 광고비는 3대 눈먼 돈이라고 한다. 제때마다 꼬박꼬박 세금을 내야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군수 치적쌓기에 치우치지 말고 효율적으로 실속 있게 예산을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종욱 기획감사실장은 "참고하겠다"면서도 "군수 치적 쌓기로 보지 말고 홍성군 행정이 전국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홍보하는 측면에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 게재됩니다.
#홍성 #수상 #광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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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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