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국당 복당, 삶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

"보수대통합·보수개혁 못한다면 정치적 책임 질 것", 당내 노선투쟁 선언해

등록 2017.07.13 11:02수정 2017.07.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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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오전 당시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오른쪽)이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 기자회견에서 눈을 훔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저의 결정,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결정에 대해서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을 보면, 제 정치인생뿐만 아니라 제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한국당 복당 결정에 대해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자신의 복당 결정이 보수대통합 또는 보수개혁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복당)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장 의원은 그 정치적 결정이 곧 국회의원 사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지 않는 방향에서, 보수대통합 혹은 이 보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즉,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혹은 한국당의 혁신 여부를 목표로 삼고 이것이 불발될 경우 나름의 결단을 하겠다는 얘기였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보수통합이라는 부분과 한국당이 개혁정당으로 변한다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며 "한국당의 지금 모습으로는 바른정당이 절대 통합 안 한다. 그러니까 한국당이 먼저 바른정당이 흔쾌히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지나고 전혀 당이 변하지 않고, 보수가 궤멸될 시점이 오면 일부 정치인들이 책임을 지고 자리를 비워야 새로운 분들로 수혈이 되고, 그 수혈 속에서 다시 (보수정당이) 태어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작지만 그런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 없이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의 시작은 탄핵에 대한 인정부터 해야 하는 것"이라며 당의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한국당에게 가장 쉬운 방법이 태극기 집회 논리를 갖고 그분들을 결집시키는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아깝고 아쉽고 힘들지만, 그것을 잘라내지 못하면 한국당은 거기에 갇혀 (지지율) 15∼0%대 정당으로 끝난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위원장이 이렇게 임명된 것에 대해서 강한 입장 표명을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혁신위원들이 어떻게 구성될 것이냐, 혁신위가 어떻게 구성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의원총회에서 얘기할 것"이라며 "만약에 유신에 대한 역사적 판단, 국정농단에 대한 역사적 판단을 당이 잘못한다면 노선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자신만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밝혔다. 장 의원은 "류 위원장 임명 이후 많은 분들을 만났고 교감했다. 만약에 (류 위원장 생각대로) 탄핵이 정치보복이었다고 규정 된다면"이라며 "지금 50~60명에 달하는 한국당의 탄핵 찬성파들이 있다. 이 분들과 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를 향해서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께서 당내 지지세력이 없는 세력에서 저희들이 함께 한다고 그러면 정말 편한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홍 대표에게 독대를 신청할 생각이다. 여러 요소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11일 류 위원장 임명을 놓고 홍 대표와 페이스북에서 '댓댓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면서 류 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이에 홍 대표는 "극우라는 개념을 한 번 찾아보시고 비판하시길"이라며 '질책' 댓글을 달았다. 장 의원은 댓댓글을 통해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제 주장은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내부 총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관련 기사 : 홍준표 vs. 장제원 '댓댓글 설전' "당이 극우화" "극우 개념 찾아봐라")

#장제원 #홍준표 #바른정당 #한국당 #보수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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