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인사' 탓에... 문 대통령 긍정평가, 첫 60% 대 기록

'잘한다' 69%로 떨어져... "북핵문제·인사논란 지적 많아"

등록 2017.09.15 16:24수정 2017.09.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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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0% 아래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0% 아래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라는 답변은 69%로, 지난주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3%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갤럽 조사에서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이 70% 이하를 기록한 것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며, 3주째 하락하면서 4주 전과 비교해서는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응답자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잘함·국민공감 능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북핵·안보문제'(22%), '인사 문제'(18%), '과도한 복지'(9%)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갤럽은 "긍정평가 이유는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긍정평가율을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87%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72%), 서울(68%), 대전·충청·세종(68%), 대구·경북(6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지난주보다 7%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긍정평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와 30대에서 84%, 40대에서 81%, 50대 63%, 60대 이상 41% 등의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2%, 정의당 지지층에서 79%,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55%,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45%,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12% 등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1%, 국민의당 7%, 바른정당 7%, 정의당 5%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변함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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