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얼빈 조선족예술관 안에 임시개관한 안중근 기념관의 안중근 흉상. 안중근 기념관 관계자는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조형물은 이것 하나뿐"이라고 설명했다.
구진영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자는 26일 중국 하얼빈 조선족예술관으로 향했다. 하얼빈역 리모델링 공사에 따라 지난 2014년 중국 정부가 건립한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은 올해 3월 19일 조선족예술관에 임시 개관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안중근 기념관 관계자는 의정부시의 '안중근 의사 쌍둥이 동상 하얼빈역 설치'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의정부역에 세워진 안중근 동상 사진을 보여주자 이 관계자는 "처음 보는 동상"이라면서 기념관 내 안중근 의사 흉상을 가리키면서 "하얼빈 내에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조형물은 이것 하나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안중근 동상은 논란 거리 중 하나였다. 지난 2006년 하얼빈역 앞에 안중근 동상이 세워졌지만, 열흘 뒤 중국 정부에 의해 철거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중국 정부가 안중근 동상을 철거한 이유는 '외국인 동상 건립 불허 방침' 때문이었다. 결국 이 동상은 2009년 부천시 안중근 공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2014년 중국 정부는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세웠다.
의정부역 안중근 동상의 부당함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김영준 버드나무포럼 대표는 "안중근 정신은 거짓과 불의에 저항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 위에 세워진 안중근 동상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겠는가"라며 "머지 않아 철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오마이뉴스 이슈취재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공유하기
안중근 동상 하얼빈역에 세운다? 중국 가서 물어보니 "처음 듣는 이야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