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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 심규상
충남도의 외국인투자유치가 서북부 지역에 집중돼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지만 이를 보완할 지역균형발전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김영진 의원(민주당, 수원 팔당구)은 27일 충남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충남 외국인투자가 줄어들고 지역간 불균형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외국인기업과 모두 50건의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투자예정금액은 2012년 5억 3천만 달러에서 2절차 줄어 들어 올 상반기에는 2억 8천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게다가 최근 5년간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약 25억 달러였으나, 실제 도착액은 약 19억 달러로 신고금액 대비 75%에 그쳤다.
MOU 체결 건수는 천안 31건(62%,6억 7800만달러), 아산시 5건(10%,2억 2800만달러), 서산 4건(8%,2억 8백만 달러), 당진 4건(8%,9900만 달러)로 체결건수 대비 88%(89.8%)가 천안 등 4개 시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 시군은 1건이거나 전무했다.
김 의원은 특정 지역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나머지 시군의 인구는 줄고 있지만 충남테크노파크,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충남청소년진흥원,충남경제진흥원 같은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까지 천안,아산 지역에 몰려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의 외자유치는 주로 천안시나 수도권과 인접한 곳에 편중돼 있다"며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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