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4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에서 열린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2017교육문화연구학교 - 생명의 교육, 생명의 마을' 일곱 번째 모임에서 김주열 씨와 내지선 씨가 발언하고 있다.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내 씨와 김 씨는 비산3동을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에서 진행하는 '2017교육문화학교-생명의 교육, 생명의 마을'에 참석하고 있다. 내 씨와 김 씨는 마을을 개선하고 싶은 10명가량의 비산3동 주민과 함께 '마을개선 분과'로 활동하고 있다.
분과는 지난 11월 24일에 10개가량의 마을개선리스트를 만들었다. 놀이터 우레탄 바닥재 문제뿐 아니라 잘 정비되지 않은 인도,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수원 지동벽화마을 예로 들며 마을의 어둡고 지저분한 벽에 그림을 그려 거리를 보다 밝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란 의견도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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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가다가 뚝 끊겨 버리는 한 인도를 문제로 지적했다. 인도가 가다가 뚝 끊기는 구간이 있다는 설명이다. 길 건너편에는 인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건너가려고 살펴보니, 횡단보도도 없다. 주위를 살펴 건너가면 인도 턱이 너무 높다. 유모차를 끌고 나왔다면 유모차를 인도에 올려 놓기 위해 힘을 많이 써야 한다. 김 씨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훨씬 안전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를 고쳐 마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러면서 김 씨는 마을개선을 위해 11월 17일 분과원들과 함께 마을을 둘러봤던 날을 떠올렸다. 마을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날이다. 하지만 김 씨는 마을에 대한 애정을 재발견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항상 다니던 길로만 다니니깐 안 가 본 골목이 많더라고요.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우리 마을 정말 아름답구나. 내가 왜 이런 것을 몰랐을까. 마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구나란 반성과 함께 마을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기더라고요. 마을개선을 하면서 오히려 내 마음을 개선하고 있는 것 같아요."내 씨도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런 마음이 생길 줄 몰랐어요. 놀라워요. 마을개선을 위해 고민하면서 스스로가 개선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관계와 마을에 대한 애정이 회복된다고 해야 할까요." 내 씨는 처음에는 소중한 비산3동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보도블럭, 인도가 바뀌는 것이 다가 아님을 깨달았다. 사실 사람들은 마을이 개선됐다는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모를 수도 있다. 내 씨는 마을을 가꾸어 가며 스스로가 변한 것에 의미를 뒀다. 이전에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는 이웃에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 그게 너무나도 당연했다. 하지만 마을을 개선하고자 하면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됐다. 나에게만 향하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웃,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게 됐다. 단절된 문화에 익숙했던 내 씨가 연결, 소통의 마음을 회복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내 씨는 마을허브공간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공간의 이름은 '울'이다. 울은 '울타리, 우리'의 준말이며, '울림'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함께 비산3동 마을 안에서 신명나는 울림을 울려 가자는 뜻이다.(
관련기사 : '울'에서 울리는 만남의 바람) 내 씨는 김 씨와 함께 11월11일 울 개장식에서 부활의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신에게 회복된 만남과 소통의 마음이 더 많은 이웃들에게 흘러가기를 바랐다.
"저는 이번 2017교육문화연구학교에 참석하면서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많은 것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마을개선은 회복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곳곳에서 만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사람이에요."
▲ 김주열 씨와 내지선 씨가 지난 11월11일 열린 마을허브공간 '울' 개장식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새들생명울배움터
이처럼 2017교육문화연구학교는 비산3동을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마을개선, 마을허브공간, 언론출판, 농사준비, 재개발연구, 문화사업 등 6개 주제로 분과가 진행되면서 각기 다른 특성을 담아 마을의 회복을 꿈꾸고 있다.
이들 6개 분과는 오는 12월 1일 이제까지 논의해 온 내용을 발표한다. 이 시간을 통해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계획이다.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은 매주 계속되는 모임과 활동 등을 기사로 전한다.
▲ 11월 24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에서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2017교육문화연구학교 - 생명의 교육, 생명의 마을' 일곱 번째 모임이 열렸다. 사진은 언론출판분과.
새들새명울배움터 경당
▲ 11월 24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에서 새들생명울배움터 경당 '2017교육문화연구학교 - 생명의 교육, 생명의 마을' 일곱 번째 모임이 열렸다. 사진은 문화사업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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