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신년사에 "지켜볼 것"... 백악관 "변함없다"

백악관 "최대한의 압박 가할 것... 한국과 긴밀히 소통"

등록 2018.01.03 09:26수정 2018.01.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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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재와 다른 압력이 북한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라며 "북한 군인들이 한국으로 위험하게 달아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을 자신이 지은 별명인 '로켓맨'으로 부르며 "로켓맨이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하고 있다. 이것이 좋은 소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라며 "지켜볼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부르자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dotard)라고 맞받으며 거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2107년 12월 31일 새해 전야제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대화 의향을 밝힌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특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백악관 "대북 정책 변함없어... 한미 동맹 강력"

그러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고위급 남북 회담 제안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최대의 압박을 가하겠다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미 동맹과 우정은 어느 때보다 더욱 강력하다"라며 "양국이 통일된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궁극적인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이기 때문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선택지를 올려놓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평창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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