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따라 여유롭게 거닐기 좋은 경춘선 숲길 공원.
김종성
철길은 도심 속 공원, 도깨비 시장, 옛 간이역, 육군사관학교(화랑대), 왕릉 등 다채로운 곳을 지나 걸음걸음이 지루하지 않고 여행을 온 기분이 든다. 철길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만든 산책로 옆에 자전거도로도 나있어 자전거타고 왕복하며 거닐기도 좋다.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마을안길, 공원, 텃밭을 지나는 1단계 구간은 다가구 단독 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곳을 지나는 철길에 난 산책로, 쉼터와 작은 가게들은 여행자는 물론 동네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소가 되고 있었다. 직접 타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 & 레일핸드카도 빼놓을 수 없다.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밟아 자전거 바퀴를 굴리듯 앞으로 작동 시키는 원리이고 선로 보수를 위하여 쓰였던 핸드카는 양쪽에서 펌프질 하듯 핸들을 저어 이동하는 무동력 장비다. 철로 한가운데 서 있는 무궁화호 열차 2량도 눈에 띈다. 이곳은 경춘선 숲길공원 관리사무소와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