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 글 하나] 내가 더 좋아지는 시간

등록 2018.03.07 08:59수정 2018.03.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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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귤 차 건강해지는 맛 ⓒ 오성실


얼마 전, 전통 차를 파는 찻집엘 갔었어요. 수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나 세련된 도심 속 카페들 사이에서도 오롯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런 곳이었죠. 


찻집과 어울릴 만한 다기들, 헝겊으로 만든 장식품들, 그와 잘 어울렸던 음악, 곳곳에 내걸린 서예 작품들... 모든 게 좀 새로웠는데요. 차분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괜히 소곤소곤 얘기해야 할 것 같고, 자세도 고쳐앉게 되던데요. 내가 어디 서 있느냐에 따라, 스스로도 좀 다른 모습을 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건 마치, 이런 것과도 같은 것 같아요~

나무와 숲을 찍은 사진만 봐도 절로 마음이 정화되고, 읽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좋은 글을 읽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귀를 열고 노래를 들었을 뿐인데 조금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거.

오늘도 가만히 주변을 느껴봅니다.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내가 더 좋아질지도 모르니까요.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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