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있는 시간을 마주한 '416세대'

세월호 4주기 'keep going' 기억 행동

등록 2018.03.26 15:49수정 2018.03.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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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준비위원회 - 대학생 대회 선포 공동 기자회견 - 대학생 세월호 참사 기억비 선립 기획단 발언 현장 ⓒ 임성우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준비위원회 발족 및 대학생 대회 선포 공동 기자회견'이 이루어졌다.

이날 세월호참사 기억비 건립을 추진하는 '대학생 기획단'도 함께 발언에 나섰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로 더 나은 방향으로 계속 변화해왔고, 변화해가고 있다. 온 국민은 그 날 국민수호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전 대통령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았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살려달라 소리치는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는 정부의 끔찍한 모습을 직면한 국민은 2016년 겨울, "이게 나라냐"라는 천만촛불의 외침으로 폭발했고, 마침내 정권을 교체하였다. 이는 국민이 '세월호 참사'라는 거대한 사건으로부터 더 이상 나의 안녕을 이 나라와 정부에게 완전히 맡길 수 없음을 자각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세월호참사 4주기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 그들은 2014년 4월 16일의 시간으로 멈추어버린 광화문 광장에 섰다. 그리고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멈춰진 시간을 마주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기억비 건립 프로젝트는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이날 '대학생 세월호 참사 기억비 건립 프로젝트' 김유진 운영팀장은 직접 발언에 함께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상징적인 공간인 이곳 광화문416광장이 지켜지고, 세월호참사 기억비를 건립함으로써 우리가 살아있는 기억으로 항상 마주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은 곧 변화를 만드는 시작입니다."


이어 운영팀 신은지 학생이 세월호 참사 4주기 준비위원회와 함께 선포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는 선언이 한국사회를 진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대학생이 앞장서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대학생의 단결된 힘으로 끝까지 진상규명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하며 선포합니다.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4주기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진실을 밝히는 촛불을 함께 듭시다."
#세월호참사 #대학생기획단 #기억비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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