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테슬라... 운전자 사망사고 이어 최대 규모 '리콜'

연이은 악재로 신뢰도 떨어져... 주가 폭락

등록 2018.03.30 17:05수정 2018.03.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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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리콜 사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테슬라는 2016년 4월 이전에 생산한 고급형 세단 '모델S' 12만3000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의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리콜은 한파로 인한 볼트의 과도한 부식으로 파워스티어링 결함을 우려한 것이다. 다만 테슬라는 성명에서 "이번 결함과 관련한 사고나 부상은 아직 발생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15년 운전석 안전벨트 기능 결함으로 모델S 9만 대를 리콜하고, 지난해에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의 기어 결함으로 모델S, 모델X 등 5만3천 대를 리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모델X의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로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를 받는 데 이어 리콜 사태까지 겹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투자자와 일부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창립 15년간 거의 이익을 내지 못한 데다가 신차 '모델3'의 생산이 지연되면서 신뢰도가 하락했다.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25% 이상 급락했으며 이날 리콜 발표로 4% 더 떨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델3의 생산이 늦어지면서 테슬라가 전기차 대량 생산 능력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2019년 생산을 예고한 전기 트럭도 예정대로 나올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브루스 클라크 수석 부사장은 "테슬라는 안정된 기업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라며 "자본 시장의 신뢰를 하루빨리 회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전기차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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