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30 측면지난 29일 인피니티 Q30 시승을 위해 경기도 가평을 다녀왔다.
최은주
Q30의 외관은 회사가 말하는대로 독창적이다. 인피니티 차종 중에서 가장 개성이 넘친다. 과거보다 얌전해졌지만, 여전히 곡선을 한껏 활용해 차량의 굴곡을 극대화했다. 면적이 넓은 대형보다 인피니티의 디자인 기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굴곡이 많아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Q30은 되레 매력을 배가시켜준다.
누가 봐도 예쁜 차는 아니다. 하지만 쉽게 질리지 않을 외모를 갖고 있다. 초승달을 형상화한 씨(C) 필러, 더블아치 그릴, 비대칭 마감 등은 덩치는 작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시승 차량은 파란색인 잉크 블루였지만, 가장 인기가 좋은 색은 회색(그라파이트 쉐도우)이며 유채색 중에는 분홍 구리빛인 리퍼트 쿠퍼다.
Q30은 실내가 관건이다. 상위 차종인 큐엑스(QX)60보다 내부가 고급스럽다. 시트 블랙 차량은 1열 시트가 레이싱용 차량과 같은 형태이며 검은색 알칸타라 가죽으로 덮였다. 가운데 부분은 스웨이드로 재질을 달리했고, 보라색 스티칭(박음질)으로 포인트를 줬다. 열선 시트는 적용됐지만 통풍 기능은 없다. 저렴해 보이는 소재는 1, 2열 문 사이의 기둥과 같이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에 사용했다. 실내 소재와 연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창문 쪽에 융을 사용해 먼지가 잘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