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경미 의원실
이 모습을 저는 조금 이상하게 지켜봤습니다. 이와 같은 기자회견이 안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무엇보다 안 후보에게도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됐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쯤인 2017년 4월 24일,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국회 정론관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안철수 후보와 김미경 교수가 카이스트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간 원 플러스 원(1+1) 부부 출장 다닌 내역을 공개합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카이스트로부터 제출 받은 '해외 출장 여부 및 현황' 자료를 근거로 안 후보 부부의 해외 출장 내역 중 "부부 동반으로 장기간 미국 출장을 간 사례가 외유성 출장으로 의심된다"며 "2010년 6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학교에서 3천여 만원을 지원 받아 딸이 재학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으로 출장을 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박 의원은 2008년, 2009년, 2011년에도 안 후보가 부부 동반으로 해외 출장을 세 차례 다녀왔으며, "이들이 대학에서 지원 받은 (부부 동반) 출장 예산은 6500여 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카이스트 예산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커뮤니티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부부가 출장을 다녀왔는데, 이 동호회는 딸 안설희 양이 활동하고 있는 사교 모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당시 <한겨레>가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를 내놨었는데요. 안 후보 부부가 갔던 샌프란시스코 지역 커뮤니티의 이름은 '베이 에어리어 케이 그룹'으로 IT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의 친목 모임이라고 합니다. 보도를 보면 당시 부부가 함께 출장을 다녀온 것이나 안설희씨가 케이그룹 회원인 것은 사실이지만, 2011년 5월 당시에도 회원이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서울시장도... "너무도 엄중한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