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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향기가 좋다.
봄비가 내리더니 숲속의 연녹색 잎들이 생기를 찾아 산들바람에 춤을 춘다. 숲속 산책길이 즐겁다.
내리던 이슬비가 오전 10시 쯤 되니 그쳤다. 24일 10시 30분 카메라를 들고 봉산으로 산책을 나섰다. 아파트를 나서는데 자동차 앞 유리창 위에 떨어진 라일락 꽃잎이 아름답다.
봉산 산책길 주변에는 노란 애기똥풀이 싱그럽게 피었다. 산책길을 걷다 보니 어디선가 색소폰 연주 소리가 들린다. 나이 지긋한 남성이 색소폰을 연습하시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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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산 숲길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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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앞 유리에 떨어진 라일락 꽃잎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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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본넷 위의 라일락 꽃잎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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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나무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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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길 옆의 영산홍 ⓒ 이홍로
한 남성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한다. 산책길에는 몇 년 전에 심어 놓은 영산홍이 아름답게 피었다. 발 아래에는 보라색 제비꽃도 아름답게 피었다.
산책길 옆에는 단풍나무들이 많은데 단풍나무도 꽃이 피었다. 단풍나무꽃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이 피었는지 알 수 없다.
비가 내린 뒤 시내 조망이 좋아졌다. 바람 불고 비가 내리더니 미세먼지가 사라졌나보다. 흐린 날씨지만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니 마음까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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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시내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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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드러지게 핀 애기똥풀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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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길 옆의 밭배나무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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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 산책길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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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위의 새싹 ⓒ 이홍로
봉산에는 팥배나무 군락지도 있고 곳곳에 팥배나무가 많다. 하얀 밭배나무꽃이 피기 시작한다. 얼마 전까지 죽은듯 까만 나뭇가지만 바람에 흔들리더니, 지금은 연녹색 잎들이 돋아나 바라보기만 하여도 기분이 좋다.
숲속을 산책하다보니 싱그러운 숲 냄새가 난다. 오래된 나무 위에 씨앗이 떨어져 새싹이 돋아났다. 나무위에서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잠시 다녀온 산책길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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