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공단 도시계획도로 논란 지주들, 강릉시에 조속한 대책 요구

"적절한 보상 대책없다면 실력행사 나설 것"

등록 2018.05.14 13:41수정 2018.05.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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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입암공단 내 도시계획도로 공사 현장 ⓒ 김남권


강원 강릉시가 입암공단 내 도시계획도로를 건설 과정에서 인접 사유지 1500여 평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해당 지주 대책위는 최명희 강릉시장에게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토지 일부 반환과 사용료 지불을 요구했다(관련기사: "내 땅이 왜 도로가 됐나" 강릉시 입암공단 도시계획도로 '논란').

도로에 편입된 지주 11명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강릉시가 사유지 무단 점유 사실이 확인된 데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11일 최 시장 앞으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현재 공단 내 도로공사 구간(약 1.5km)을 1년에 100m씩 연차적으로 공사해 올해 최종 80m구간이 마무리 작업에 이르렀다"고 설명하고, 이어 "2017년 소주유들의 농지가 각 130평씩 불법 점유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 알려져 수차례 도로과 과장 및 담당자들과 대면하여 소유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줄것을 요청하였으나 합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공문에서 "현재 도로 노견과 수로의 순으로 되어있는 것을 수로와 노견순으로 바꾸어 절반의 땅이라도 소유주들에게 반환해 줄 것"과 "수로는 콘크리트 포장을 해 위험요소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여러 해 동안 알지도 못하고 사용하지도 못한 농지 130여 평에 대해서는 재산세, 토지사용료 및 앞으로의 수로 임대료를 소유자에게 각각 지불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만약 강릉시가 보상 대책에 응하지 않는다면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 #도로무담점유 #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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