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인철 후보는 <단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임대주택정책뿐 아니라 세입자상담, 주거바우처, 보증금지원제도, 세입자상담센터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야 지·옥·고로 함축되는 청년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우 후보는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청년임대주택 건설을 제시하고,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시유지 확보를 선결과제로 지적했다. 임대주택 공급은 모든 서울시장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이다.
문제는 땅이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철도부지와 산업단지 중 지원시설을,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지하철역 상부공간을 이용한 주상복합형 '메트로 하우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부지가 어디 얼마나 있는지, 철도 지하철 부지의 안전성이나 소음문제 해결방안 등은 제대로 나와 있지 않다.
우 후보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현재 서울시 전지역에 있는 424개 주민센터 부지를 활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시내 각 동마다 있는 주민센터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그 부지 위에 고층건물을 세워 1, 2층은 주민센터로 활용하고 그 위층들은 청년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래돼 낡은 주민센터부터 리모델링을 하면서 단계적으로 주민센터를 임대주택으로 개조해 나가면 20만호 정도의 청년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청년들이 월세 등 주거관련 법률 등을 잘 몰라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하는 공인중개사가 상주하는 세입자상담센터 설치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반지하방을 계약했을 때, 하자가 있어 해지하고 싶어도 법을 잘 몰라 집주인이 하는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일을 많이 겪었다"며 "일반 공인중개사들은 집주인과 가깝기 때문에 청년들이 분쟁이 생겨 도움을 청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청년주거지원을 위한 주거바우처 인상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지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5만원까지 월세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10만~20만원으로 올려 주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RIR(소득대비 임대료 비율) 평균치가 20%인데 청년들은 30%에 육박한다"며 "주거바우처 지원을 대폭 올려 청년들의 RIR비율을 낮춰 줘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내고, 덜 받는 여성 1인가구"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를 시작했어요. 경찰서 건너편에 살았었는데, 사람들이 많은 곳, 이왕이면 경찰서 앞에서 살아야 안전할 거라 생각하신 부모님의 생각대로 했지요. 1년 반 정도 살았지만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나왔어요.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문을 열려고 한 흔적을 발견하고 너무 무서워 얼마 후 이사를 했습니다. 이런 일은 저 혼자만 겪은 것이 아닐 겁니다."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점점 늘어가면서 여성들은 청년으로서, 여성으로서 이중의 고통에 시달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