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확대정상회담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리수용 국제부장,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볼턴 보좌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선데이>와 한 인터뷰에서에서도 북한과 김 위원장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볼턴 보좌관은 <워싱턴포스트>가 국방정보국(DIA)을 인용해 '북한은 핵을 은폐하여 실질적인 핵보유국이 되려 한다'고 보도한 일을 비판했다. 그는 보도내용의 진위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하면서 "이 나라에서 정보를 흘리는 것이 범죄가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어나면 미국에 해가 되고 적대국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있었던 일화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오찬 때 김정은이 내게 '알다시피, 우리 두 사람은 사진을 함께 찍어야 한다, 돌아가서 강경파들에게 당신이 그렇게 나쁜 놈이 아니란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아주 좋았다(Wonderful)"고 말했다.
미국에선 6.12 정상회담의 결과물에 대한 회의론이 번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볼턴 보좌관은 이어질 고위급회담이 비핵화에 확실한 결과물을 낼 것이라는 점, 강경했던 자신도 김 위원장에 대한 태도가 다소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여론을 만들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지난 1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 비핵화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준비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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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파 볼턴, "북한 비핵화 가능" 신뢰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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