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도 '과학'입니다

등록 2018.07.04 09:17수정 2018.07.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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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한우사육법과 지금의 한우사육법은 굉장히 달라요. 한우사육기술을 '과학'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란 고품질의 한우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한우연구회(회장 이재천)는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이하 한우협회)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우사육농가의 권익 향상과 한우소비 촉진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현재 한우협회에는 300명의 회원이, 한우연구회에는 1080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한우기술교육에 대한 열의 높아

한우연구회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영환)에서 교육을 통해 조직됐다. 매주 모여 송아지 번식, 인공수정 교육, TMR 사료 배합기술 등을 공부했다. 이재천 회장은 "이제는 공부하지 않으면 뒤떨어진다"며 "당진이 여느 시·군보다도 한우기술교육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고 전했다.

연구 뿐 아니라 나눔활동에도 앞장

이들은 나눔축산운동의 일환으로 매년 설에 소고기와 사골을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깨끗한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캠페인에 참여한다. 무엇보다 이들은 10여 년 전부터 당진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한우 맛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면천초·중학교와 합덕초, 당진정보고 4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이 회장은 "처음엔 학교에 맛 체험의 목적, 의도를 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고마워하고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 이외에 매년 11월 초 국화전시회가 열릴 때면 소비자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한우 먹는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경기도 여주와 강원도 횡성 등으로 매년 선견지 견학을 다녀오기도 한다.

"비싼 한우, 농가도 원치 않아"


한편 한우연구회에서도 어려움은 있다. 무허가축사 적법화가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앞으로 신규로 한우 축사가 들어서는 것은 힘들다는 이 회장은 "기존 농가들이라도 당진시 차원에서 축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의 입장에서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우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문턱이 높다.

한우사육농가들도 한우 값이 높은 것을 결코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한우 값이 높으면 송아지 구매 가격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고가를 유지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가격이 유지되길 바란다"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이재천 △부회장: 편영범·조만희 △감사: 이관우·정해만 △사무국장: 김석남

[미니인터뷰] 이재천 회장

"임기 내 사무실 이전 추진"

"임기 동안 회원들이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사무실 공간이 필요해요. 현재 사무실은 작은 규모라 임원들끼리 회의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주차공간과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넓은 곳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데,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어요."
덧붙이는 글 당진시대 신문사 김예나 기자
#당진 #한우연구회 #한우협회 #전국한우협회 당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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