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살 미화되는 세상, 정상 아니다"

고 노회찬 의원 죽음 관련 발언...민주당 "홍, 그렇게 잊혀지는 게 두렵나"

등록 2018.07.29 10:08수정 2018.07.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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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출국하는 홍준표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출국하는 홍준표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여 '막말 논란'이 예상된다.

홍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썼다.

홍 전 대표는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다"라며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물러난 뒤 지난 11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그렇게 잊혀지는 게 두렵나. 타국에서 잔혹한 노이즈 마케팅이나 벌이고 있는 홍 대표는 자중자애하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오전 논평을 내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고인 생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상식"이라며 "홍 전 대표가 미국에서도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해 일관되고 노동운동과 정치적 활동을 해온 삶을 반추하면 그의 죽음을 비통해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이 당은 달라도 동시대 정치인의 태도"라고도 덧붙였다.
#홍준표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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