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병준 계엄 문건 발언, 참으로 개탄스럽다"

'김병준 체제' 경보음 날려 "보수 세력이 진정한 반성 없이 변신에 성공한다면..."

등록 2018.07.30 14:29수정 2018.07.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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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맨 왼쪽)가 26일 오전 본회의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참석하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 동료의원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 남소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계엄 문건 관련 발언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김병준 체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저는 간단치 않으신 분이라고 수차 밝혔다"며 "거침없이 논리 전개도 정연하게 하고, 상황 변신에도 능숙하다"고 김 비대위원장을 평가했다.

이어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가맹점 원가공개 조치, '비만 예방을 위한 먹방 규제'에 대해 국가주의라고 비판한다"며 "심지어 기무사 계엄 문건에 대해서도 '쿠데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질 낮은 위기 대응 매뉴얼'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를 통해 "당시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령관이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정황과 정보도 전혀 없는데 너무 과다하게 해석되는 듯하다"며 이같이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어떻게 쿠데타 문건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오늘은 봉하 마을을 방문한다. 한국당은 살기 위해 혈액형까지 바꾸려고 하고, 김 위원장은 착착 변신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보수 세력이 진정한 반성 없이 변신에 성공하고, 반면 진보 개혁 세력이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하지 못한다면 위기가 또 올 수 있다"면서 "거듭 개혁벨트, 개혁입법연대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김병준 #봉하마을 #기무사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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