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mportant Thing Is Not To Stop Questioning." - 알버트 아인슈타인
한성은
첼시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첼시 마켓이다. 하이라인파크가 버려진 기찻길을 공원으로 변신시킨 곳이라면 첼시 마켓은 버려진 과자 공장이 멋진 시장으로 변신한 곳이다. 지금도 배가 고플 때마다 가방에서 한 개씩 꺼내 먹는 오레오 쿠키를 만드는 나비스코(The National Biscuit Company)가 1900년에 세운 과자 공장이 바로 첼시 마켓의 전신이다.
나비스코가 공장을 확장하면서 뉴저지로 이동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있던 공장 건물을 다른 회사가 인수한 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첼시 마켓은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처음에 옛날에 과자 공장이었다고 해서 헨젤과 그레텔의 집을 떠올렸었다. 수도꼭지를 돌리면 초콜릿이 흘러 나오는 것은 아닐까? 물론... 아니었다. 그냥 첼시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오래된 공장 건물일 뿐이었다. 다만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액자들과 벽화들을 그려놓아 관광객들이 심시하지 않도록 예쁘게 꾸며 놓았고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과 배관들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천장이 낮고 길이 복잡해서 처음 들어갔을 때는 동굴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