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 제주 국제관함식에 자위대 함정 불참

일 정부, 한국에 불참 통보... 산케이신문 "욱일기 게양 놓고 양국 입장 타협 안 돼"

등록 2018.10.05 16:22수정 2018.10.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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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밟는 '욱일기'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10월 2일 오전 창원 소재 강제동원노동자상 앞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 욱일기의 한반도 입성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에 앞서, 개가 욱일기를 밟고 있다. ⓒ 윤성효

일본이 '욱일기' 논란 끝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일본 NHK는 5일 "한국 정부가 국제 관함식을 앞두고 자국민 감정을 이유로 욱일기를 게양한 자위대 함선의 참가를 인정할 수 없다고 통지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함선 파견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가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자위대 함선을 파견하지 않는 방침을 굳혔다"라며 "욱일기 게양을 놓고 양국 정부의 입장이 타협되지 않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욱일기에 대해 '침략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반발 여론이 거세다"라며 "한국 국회에서는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제출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오는 10~14일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 자위대 구축함 1척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리 군이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일본이 이를 거부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자위대 수장인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 막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상 자위관으로서 자위함기(욱일기)는 자랑"이라며 "욱일기를 내리고 (제주 관함식에) 갈 일은 절대 없다"라고 반발했다(관련 기사 : 일본 자위대 수장 "욱일기는 자랑... 내릴 일 절대 없어").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한국 내 여론이 허락하면 함정을 파견하겠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며 "욱일기를 내리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파견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욱일기 #일본 #제주 국제관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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