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알몸 촬영' 20대 검거…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찰, CCTV로 동선 분석해 광진구 아파트 인근서 붙잡아

등록 2018.10.15 22:46수정 2018.10.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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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동덕여대 등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사진을 찍은 뒤 트위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박모(28)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달 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들어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한 한 뒤 트위터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 안팎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박씨의 동선을 분석한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트위터 계정에 대한 로그 정보 등을 요청하는 압수수색영장을 미국 트위터 본사에 보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는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천 동덕인 필리버스터' 행사가 총학생회 주최로 열렸다.


동덕여대 학생 400여명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트위터 알몸남 강력처벌!'이라고 적힌 종이를 손에 쥔 채 "우리는 안전한 동덕여대를 원한다"고 외쳤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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