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 오늘 결정 ... 노조, 청와대 앞 집회

대주주 산업은행, 이사회 열고 본계약 ... 대우조선지회, 대규모 상경

등록 2019.03.08 08:20수정 2019.03.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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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열어 왔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열어 왔다. ⓒ 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8일 최종 결정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은 '매각 반대' 상경투쟁을 벌인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매각을 의결하고,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장기적으로 대우조선 근로자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상경 투쟁에 나섰다.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낮 12시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벌이기로 하고, 이날 아침 600여명의 조합원들이 버스 20여대에 나눠 타고 상경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정부와 산업은행, 현대자본의 일방적인 재벌특혜, 밀실매각을 조합원의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우리의 고용돠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청와대로 향한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 앞 집회에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김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하원오 경남대책위 의장 등이 참석해 발언한다.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의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앗아가고 지역의 존립을 흔드는 현대중공업 재벌로의 대우조선을 매각하는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우리의 정당한 외침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와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7일 저녁 대우조선 외곽에서 "문재인 정부의 밀실매각 저지를 위한 노동자, 시민 촛불항쟁. 대우조선 매각저지 촛불 띠 잇기"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김한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a  거제지역 노동자와 시민들이 3월 7일 저녁 대우조선해양 외곽에서 매각에 반대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

거제지역 노동자와 시민들이 3월 7일 저녁 대우조선해양 외곽에서 매각에 반대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 ⓒ 김경습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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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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