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살이, 시작 이제 시작합니다.
이은경
왜 결심했을까, 왜 잘 다니던 직장은 그만두었고, 왜 캐나다여야만 했을까, 왜 1년이어야 했을까, 많은 이들이 내게 묻는 질문을 이제는 내가 나에게 하련다. 답을 모를 땐 글을 쓴다. 글을 쓰면서 답을 찾고, 쓴 글대로 살기 위해 애쓰며 이전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한국엄마들의 로망인 캐나다의 한적한 작은 도시에서 영어 서툰 네 식구가 살아갈 이야기, 한 푼 아끼려고 온갖 애를 쓰며 궁상 떨 이야기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학원 한 번 안 다녀본 순수한 영어두뇌를 가진 아들들의 학교 적응기, 그들만큼이나 치열하게 캐나다 학부모 노릇에 진땀을 뺄 한국 엄마의 캐나다 적응기, 가족을 책임지고 뭐라도 일을 찾고 돈을 벌어야 마땅할, 하지만 그러기엔 영어가 상당히 짧기만 한 아빠의 고군분투기까지.
한국에서는 아이들만 성장하고 아이들에게만 발전을 요구했지만 이제는 좀 다르다. 아이들보다 더 급하게 성장해야만 할, 그러는 사이 조금씩이나마 이전보다 성숙해질, 아직은 철없는 부부를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길. 그래도 돈 있고 여유 있어서 저러는 거야, 싶다면 정말 우리 부부에게 찾을 만한 것이 그것밖에 없는 건지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우리의 도전이, 우리의 결심과 공유가 지금 치열하게 일상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삶이 흔들리고 방향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어떤 식으로든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리의 일상을 공유함으로 받게 될 비난, 비아냥, 평가를 기쁨으로 감수하련다. 그게 내가 서툰 글을 멈추지 않는 이유이며, 누구도 묻지 않는 우리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공개하며 기대하는 진짜 소원이다.
1년의 캐나다, 결코 간단치 않은 도전,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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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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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년 살기, 지금 아니면 못 갈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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