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물의 빚은 예천군의회 전 의원들, 제명취소 소송

권도식 전 의원 "과하고 억울해 법원 판결 받아보고자 냈다"

등록 2019.04.09 20:38수정 2019.04.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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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해외연수 당시 현지 가이드를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11일 오후 예천경찰서에 소환돼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조정훈

 
지난해 12월 공무국외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빚어 제명처분을 받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전 의원과 권도식 전 의원이 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9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박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구지방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지난 2일 대구지법에 의원 제명결의 처분 효력정지 신청도 냈다.

이들은 그동안 제명처분이 너무 과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의원은 9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제명처분은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억울한 측면이 있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통화가 되지 않았다.

앞서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처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박 전 의원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가이드의 얼굴을 폭행해 상처를 입히고 권 전 의원은 여성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해 달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2월 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박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은 제명하고 이형식 의장에 대해서는 통솔의 책임을 물어 30일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를 결정했다. 하지만 군민들이 요구한 전원 사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예천군의회 #박종철 #권도식 #제명 #가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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