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개월째 손자 녀석의 학습 태도손자 녀석이 문화센터 어린이교실 교사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지요하
오늘(7월 15일)은 지난해 내가 70고개에서 처음 본 손자 녀석의 생일, 즉 첫돌입니다. 손자 녀석이 세상에 나온 후 어느새 1년이 지난 것입니다.
손자 녀석의 첫돌 행사는 지난 6일(토) 오후 6시 대전시 유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있었습니다. 양가 친척들과 아들 부부의 친지 등 100명이 넘는 분들이 모여 내 손자 녀석의 첫돌 행사를 지켜보며 축하를 해주었고, 행사 후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성대한 잔치 행사 속에서 요즘은 시절이 좋아져서 아이의 돌잔치도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하고 조금은 감탄스럽기도 했습니다. 하객 중에는 아들의 직장 상사들과 천주교 전민동성당 주임신부님도 있었고, 내 손자 녀석에게 세례를 주셨던 보좌신부님도 와서 인사를 하고 가셨습니다.
내 손자 녀석은 모든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빠 품에 안겨 엄마가 들고 있는 쟁반 위 여러 가지 물품들 중에서 처음에는 건강과 장수를 의미하는 실타래와 운동선수를 의미하는 작은 활을 잡았다가 이내 놓고 마지막으로 '성소'를 상징하는 묵주를 제대로 잡았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모든 분들이 일제히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나는 행사 중간에 손자 녀석에게 주는 선물로 자작시를 낭송해주었습니다. 건강 문제로 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실로 오랜만에 해보는 시 낭송이었습니다. 2017년 11월 24일 저녁 태안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있은 '태안예총'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축시 낭송을 한 후로 3년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가족 행사에서 시낭송을 한 것도 오랜만이었습니다. 일전에 누님의 회갑연에서 축시 낭송을 한 적이 있는데, 헤아려보니 13년 전이었습니다. 그 사실에서 다시 한 번 세월 덧없음을 헤아려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손자 녀석의 첫돌을 기념하는 시를 낭송하기 전에 하객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