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한일청구권 협정, 개인청구권 포함" 발언 논란

대법원 판결 부정... 민주당 "국회의원 자질 의심스럽게 하는 망언"

등록 2019.08.02 09:44수정 2019.08.02 09:44
6
원고료로 응원
 
a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 유성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1일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개인청구권이 포함됐다고 본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YTN '노종면의 더뉴스'에 출연해 '한일청구권 협정을 통해 개인청구권까지 해결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개인청구권이 포함됐다고 하는 게 당초 취지였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1970년대와 노무현 정부 때 두 번에 걸쳐서 특별법으로 국가가 보상해줄 때 개인청구권도 포함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법원판결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가 간 국제법 조약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대행해 소송 당사자 등에게 보상하고 사후에 일본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게 정부가 보여야 할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개인의 손해배상청구권은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고의로 지연시킨 박근혜 청와대조차도 인정한 바 있다"며 "송 의원의 무지와 몰지각은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훼손하고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송 의원은 잊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 국민은 식민지배의 치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송 의원은 '자한당'보다 '자민당'이 더 어울리는 의원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송언석 #망언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고장난 우산 버리는 방법 아시나요?
  2. 2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현상들... 서울도 예외 아니다
  3. 3 세계 정상 모인 평화회의, 그 시각 윤 대통령은 귀국길
  4. 4 삼성 유튜브에 올라온 화제의 영상... 한국은 큰일 났다
  5. 5 마을회관에 나타난 뱀, 그때 들어온 집배원이 한 의외의 대처
연도별 콘텐츠 보기